반등 성공 한화 건설부문, 대형 프로젝트로 도약 채비
수정 2026-05-07 14:17:24
입력 2026-05-07 14:17:33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수익성 지표 회복…영업이익 32% 증가하고 원가율 개선 효과 뚜렷
수서역 환승센터 착공 및 이라크 재개 기대감에 중장기 전망 '맑음'
수서역 환승센터 착공 및 이라크 재개 기대감에 중장기 전망 '맑음'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화 건설부문이 올해 1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수서역 환승센터 등 대형 복합개발사업 착공이 임박한 데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BNCP) 재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중장기 성장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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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건설부문이 수행할 잠실 마이스 복합개발사업 조감도./사진=한화 건설부문 | ||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이 52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지난해 완료된 대형 사업 준공의 여파로 외형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수익성 지표는 오히려 좋아졌다. 1분기 영업이익은 1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2.0%에서 3.3%로 1.3%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4분기 404억 원 적자에서 단숨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도 고무적이다. 원가율 개선이 수익성 향상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수주 측면에서도 청신호가 켜졌다. 1분기에만 총 4768억 원을 수주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축·개발 부문 4604억 원, 인프라 부문 164억 원으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평택 지제역 공동주택(3119억원), 여의도 eDC 2차(1009억 원) 이름을 올렸다. 보통 1분기가 수주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했다는 평가다.
특히 앞으로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통한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 이미 공사를 진행 중인 서울역 북부역세권(총사업비 3조1000억 원)을 비롯한 기존에 확보한 대형 개발사업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수서역 환승센터의 경우 총사업비 2조3000억원, 도급액 약 1조3000억원 규모로 올해 내 착공이 예정돼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한화 건설부문 4602억 원) 역시 조만간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 조 단위 사업인 대전역세권(총사업비 1조3000억 원)과 잠실 마이스(총사업비 3조4000억 원) 는 내년 이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매출 기반이 확보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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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경./사진=한화 건설부문 | ||
해외에서는 9조4000억 원 규모 이라크 BNCP 프로젝트 재개가 기대된다. 현재 이라크 국무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10km 떨어진 비스마야에 7만 가구 주택과 사회기반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 대금 지연으로 한때 중단됐으나 이라크 정부의 재개 요청으로 건설에 힘이 붙게 됐다. 미국-이란 전쟁의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돌고 있는 만큼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게다가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이라크 BNCP를 제외하고도 3조1000억 원으로 잡고 있다. 지난해 연간수주액 3조 원을 넘는 숫자다. 세부적으로 보면 건축·개발 2조3000억 원, 인프라 8000억 원이다. 특히 정비사업의 경우 지난해(7481억 원) 대비 절반 가량이 늘어나는 1조2000억 원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업계 안팎에서는 이같은 수주고 확대에 힘입어 한화 건설부문의 중장기 실적은 우상향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원가 경쟁력 회복과 대형 사업 착공 본격화를 발판 삼아 하반기부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회복하는 궤도에 올라설 것이라는 기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가율이 안정되고 대형 사업 착공이 가시화되는 만큼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한화 건설부문의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회복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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