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식 구조 한계 넘었다…포스코이앤씨, 신반포 청구에 '평면 스위칭' 설계 첫 적용
수정 2026-05-07 14:19:03
입력 2026-05-07 14:19:12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한강 조망 극대화 위해 일부 라인 고층부는 한강, 저층부는 단지 정원 방향 배치
구조·건축·설비·전기 전 분야 통합 재설계를 통해 조합 만족도 높인 평면 구현
구조·건축·설비·전기 전 분야 통합 재설계를 통해 조합 만족도 높인 평면 구현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서초구 신반포 청구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층별 특성을 반영한 '고·저층 전환형 평면 설계'를 적용하며 한강 조망과 주거 쾌적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기존 벽식 구조 리모델링의 한계를 넘어선 설계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 |
||
| ▲ 신반포 청구아파트 리모델링 적용 투시도./사진=포스코이앤씨 | ||
신반포 청구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지하 6층~지상 최고 18층, 2개 동, 총 376가구 규모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2년 9월 시공권을 확보했다. 단지는 한강 인근 입지라는 장점을 갖췄지만 일부 가구는 구조상 조망 확보가 쉽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일 동·동일 라인 내에서도 층별로 서로 다른 평면을 적용하는 '고·저층 전환형 평면'을 도입했다. 고층부는 거실을 한강 방향으로 배치해 조망 가치를 극대화하고, 저층부는 중앙 정원을 향하도록 설계해 프라이버시와 쾌적성을 높인 것이 핵심이다.
리모델링 사업에서 이 같은 설계는 기술적 난도가 높은 방식으로 꼽힌다. 벽식 구조 아파트는 기존 골조를 유지해야 해 평면 변경에 제약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동일 라인 내 층별로 다른 평면을 적용하려면 구조 안전성은 물론 설비 배관과 피난 동선까지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단순한 거실 방향 변경을 넘어 욕실 위치 조정, 배관 재배치, 주방 동선 재구성 등을 함께 반영했다. 이를 위해 구조·건축·기계·전기 분야 협업 체계를 구축해 설계 완성도를 높였으며, 내부적으로는 해당 방식을 '평면 스위칭(Switching) 설계'로 명명했다.
해당 설계안은 조합 검토 과정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데 이어 건축심의도 통과했다. 업계에서는 고층·저층 전환형 평면이 공적 심의 절차를 거쳐 승인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설계 방식에 대해 특허 출원도 마쳤다. 회사는 향후 한강변이나 조망 특화형 리모델링 사업지에 해당 기술을 적극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신반포 청구아파트 사례는 리모델링이 단순히 외관과 내부 마감재를 개선하는 공사가 아니라, 증축 및 평면 재설계를 통해 조합이 요구한 입지 가치 극대화를 설계로 실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단지별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해 주거가치를 극대화하는 맞춤형 리모델링 설계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