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반도체주 하락으로 조정을 받은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반도체 랠리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미국 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7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0.13% 하락한 25806.20,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63% 내린 49596.97에 각각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38% 떨어진 7337.11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이 데이터독의 실적 효과로 급등하면서 분전했지만 반도체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상승 모멘텀을 잃었다.

나스닥시장에서 시총 1위인 엔비디아는 1.77% 올랐지만 다른 AI반도체주인 브로드컴은 3.03%, AMD는 3.07% 각각 하락했다. 

반도체 설계업체인 암홀딩스가 향후 실적 우려에 10% 폭락하면서 메모리와 파운드리주도 급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 샌디스크는 4.97% 각각 떨어졌다. 다우 편입종목인 TSMC도 1.28% 밀렸다. 반도체장비 대표인 ASML은 1.82% 하락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대장주인 마이크로소프트는 1.65%, 테슬라는 3.28%,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2.44% 오르며 장을 지탱했다.

이날 놀라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이터독은 31.33% 치솟았고, 앱러빈은 6.41%, 보안 테마주인 팔로 알토 네트웍스는 7%,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홀딩스는 8.04% 각각 치솟았다.  포티넷은 15% 수직상승했다.

쇼피파이는 6%, 회계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튜이트는 4.69%, 어도비는 2.50% 상승했다. 세일즈포스는 3%대 올랐다. 

다우 편입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버크셔해서웨이가 1.12% 올랐으나 일라이 릴리는 1.22%, JP모건체이스는 2.74%, 엑슨모빌은 1.42% 각각 하락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투자은행인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CNBC에 "폭발적인 실적 시즌이 증시를 크게 끌어올렸다"면서 "AI 관련 투자에 대한 끝없는 수요와 모멘텀이 시장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장은 약세 계절로 진입하기 전에 과매수(overbought) 상태일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큰 걸림돌이라기보다는 사소한 지적 사항에 불과하다"면서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시장은 오히려 급등(melt-up)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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