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슈퍼크루즈 누적 주행 16억㎞ 돌파…차세대 자율주행 발판 확보
수정 2026-05-08 15:35:42
입력 2026-05-08 15:35:53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북미 75만대 차량 데이터 축적…AI 기반 자율주행 고도화 속도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제너럴 모터스(GM)가 자사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의 누적 주행거리가 10억 마일(약 16억 ㎞)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단순 주행거리 기록을 넘어 실제 고객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GM에 따르면 이번 기록은 북미 시장에서 판매된 슈퍼크루즈 탑재 차량 약 75만 대를 통해 달성됐다. 현재 북미에서는 총 23개 차종에 해당 기능이 적용되고 있다. 누적 거리 기준으로는 지구와 달을 약 2100회 왕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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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너럴 모터스(GM)는 자사의 최첨단 주행 테크놀로지인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시스템 '슈퍼크루즈'를 통해 누적 10억 마일(16억 km)의 핸즈프리 주행 거리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GM 제공 | ||
슈퍼크루즈는 운전자가 특정 조건에서 스티어링휠을 잡지 않고 주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다. GM은 실제 도로에서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형과 기후, 교통 환경, 운전자 행동 패턴 등을 학습시키며 시스템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12개월 동안 고객들은 약 2870만 건의 주행에서 총 710만 시간 동안 슈퍼크루즈를 사용했으며, 약 8억㎞를 핸즈프리 방식으로 주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기준으로는 약 160만 ㎞ 수준이다.
이용 빈도도 높은 편이다. 슈퍼크루즈 사용 시 평균 핸즈프리 주행 시간은 약 24분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매주 기능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 1회 이상 사용하는 비중은 85%에 달했다. GM은 이러한 사용성을 바탕으로 연내 슈퍼크루즈 구독 건수가 85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M은 슈퍼크루즈를 단순 편의 사양이 아닌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로 진화하기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28년에는 운전자의 시선 개입이 필요 없는 ‘아이즈 오프(eyes-off)’ 기술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를 시작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에도 적용 가능한 구조로 개발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대 차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라쉬드 하크 GM 자율주행 부문 부사장은 "10억 마일의 핸즈프리 주행 기록은 고객들이 직접 만들어낸 결과"라며 "슈퍼크루즈는 미래 자율주행 기술로 이어지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와 미시간 지역 고속도로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테스트도 병행하고 있다. 200대 이상의 개발 차량이 제한적 조건 아래 공공 도로 시험에 투입되고 있으며, 모든 차량에는 안전 검증을 위해 전문 테스트 드라이버가 탑승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를 통해 슈퍼크루즈를 처음 도입한 데 이어 최근 출시된 '2026 더 뉴 에스컬레이드'에도 기능을 적용했다. GM은 향후 국내에서도 적용 차종을 확대해 프리미엄 주행 경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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