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사고 비상훈련 나선 금감원…이찬진 "경영진의 관심·의지 중요"
수정 2026-05-08 16:30:34
입력 2026-05-08 16:30:45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금감원, 금융감독 정보시스템 비상대응 모의훈련 실시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디도스(DDoS) 공격 및 랜섬웨어 감염 등이 금융권의 잠재적 위협 요소로 부상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비상 모의훈련을 통해 경각심을 제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경영진의 관심과 의지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금융권 경영진의 사이버 대응 역량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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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도스(DDoS) 공격 및 랜섬웨어 감염 등이 금융권의 잠재적 위협 요소로 부상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비상 모의훈련을 통해 경각심을 제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찬진 금감원장이 현장 시찰에 나서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 ||
금감원은 지난 7일 사이버위협 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금융감독 정보시스템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금감원은 매년 대국민 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서비스 및 정보보호 등을 위해 비상대응체계를 수립·점검하고, 주기적인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모의훈련은 실제 사고 발생 시에도 현장에서 작동될 수 있도록, 금융권 정보시스템 중단 사고사례 등 최신 위협동향을 고루 반영해 시나리오 기반으로 진행했다.
이에 금감원은 모의훈련에서 △디도스 공격·대응 훈련 △랜섬웨어 감염 및 백업복구 훈련 △화재 발생으로 인한 재해복구 전환 훈련 등을 진행해 시나리오별로 시사점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이찬진 금감원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의의를 더했다. 주요 관련 시설을 시찰한 이 원장은 "정보보안과 업무지속성 확보는 실무 차원의 기술적 대응을 넘어, 경영진의 관심과 의지가 뒷받침돼야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로 완성될 수 있다"며 "최근 중동사태 등 대내외 불확실성의 여파로 사이버 공격 등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어 비상대응 태세의 확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감독 정보시스템은 금융소비자의 신뢰와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이번과 같은 실전 훈련을 통해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의 현장 방문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정보보안과 업무지속성 확보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관심과 책임의식이 조직의 실질적인 대응 역량으로 이어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금융권 CEO 등 경영진들도 사이버 보안 등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금융권에서도 CEO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사이버 위기대응과 비상대응체계를 직접 챙겨주고, IT보안 투자 및 인력 육성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훈련을 통해 세부 대응절차를 보완하고, 연중 유형별 대응훈련을 추가 실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