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조5000억원대 매도 폭탄 속 개인 4조원 육박 순매수
현대차 7%대 급등 지수 견인…환율은 17.7원 치솟은 1471.7원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8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의 굳건한 방어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장 초반의 약세를 딛고 1200선에 안착했다.

   
▲ 8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의 굳건한 방어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5포인트(0.11%) 오른 7498.00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7318.96까지 밀리며 큰 변동성을 보였으나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5조5899억원을 대거 순매도하며 전날에 이어 차익 실현에 집중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조9752억원, 1조5475억원을 순매수하며 쏟아지는 물량을 소화해 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가 전 거래일 대비 7.17% 급등한 6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1.93%), 삼성물산(4.32%)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1.10% 내린 26만8500원을 기록했고, 삼성전자우(-1.46%), HD현대중공업(-5.05%), 두산에너빌리티(-4.99%), LG에너지솔루션(-1.35%), 삼성전기(-0.33%), SK스퀘어(-0.09%) 등은 하락했다. 지수 방어에는 성공했으나 하락 종목 수(502개)가 상승 종목 수(368개)를 여전히 웃돌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4포인트(0.71%) 오른 1207.72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코스피와 반대로 개인이 홀로 473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44억원, 80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로봇과 바이오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12.48%)와 코오롱티슈진(11.52%)이 전장에 이어 급등세를 이어갔고 에이비엘바이오(2.93%), 리가켐바이오(2.41%), 삼천당제약(1.13%), 에코프로비엠(0.85%) 등도 상승했다. 알테오젠(-4.49%), 에코프로(-2.94%), HLB(-2.18%), 리노공업(-0.7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가파른 지수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대해 자연스러운 조정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 이후 차익 매물이 출회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7원 치솟은 1471.7원에 주간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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