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2개 분기 연속 흑자…기단 현대화 효과 본격화
수정 2026-05-08 17:39:55
입력 2026-05-08 17:40:07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매출 4982억원·영업이익 644억원·당기순이익 122억원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제주항공이 항공기 교체와 노선 효율화 전략을 앞세워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게 됐다. 여행 수요 회복과 함께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항공기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 효과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4982억 원, 영업이익 644억 원, 당기순이익 12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6.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기단 현대화와 여객 수요 확대가 꼽힌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차세대 항공기인 B737-8 구매기 2대를 새로 도입했으며, 기령 20년 이상 경년 항공기 반납과 매각도 병행했다. 연료 효율이 높은 항공기 비중이 늘어나면서 유류비 부담도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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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B737-8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공 | ||
실제 제주항공의 지난해 유류비는 전년 대비 약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B737-800 리스 항공기 2대를 반납했으며, 올해 3~4월에는 경년 구매 항공기 2대를 매각했다. 현재 보유 중인 B737-8은 총 10대로, 연말까지 5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여객 수요 증가도 실적 반등에 힘을 보탰다. 제주항공의 올해 1분기 탑승객 수는 331만135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했다. 이는 국내 LCC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탑승률은 91.9%를 기록하며 국적 항공사 평균 탑승률인 88.8%를 웃돌았다. 공급 확대와 수요 회복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하계 스케줄이 시작된 지난 3월 29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왕복 4회 증편했으며 일본 노선에도 임시 증편을 실시했다. 일본 여행 수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공급석을 확대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은 향후에도 기단 효율화와 노선 운영 최적화를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항공업계 경쟁도 심화되는 만큼 외형 성장보다 내실 중심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항공기 도입 확대가 중장기 수익성 개선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항공기 노후화에 따른 유지비 부담을 줄이고 연료비 절감 효과를 극대화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큰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내실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단 현대화와 효율적인 노선 운영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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