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감독 '기적'·'약속', 해외 대학서 잇단 초청 상영
수정 2026-05-09 16:58:19
입력 2026-05-09 09:35:02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민병훈 감독의 영화 '기적'과 다큐멘터리 '약속'이 해외 대학 및 국제 문화기관을 중심으로 초청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GV)를 이어가며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선웨이대학교(Sunway University)에서 초청 상영회를 성료한 데 이어, 오는 11일에는 인도 AAFT 미디어·아츠 대학교(AAFT University of Media and Arts)에서 온라인 특별 상영 및 GV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민병훈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서장원, 박지연이 참석해 현지 관객 및 학생들과 작품에 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영화 '기적'은 민 감독의 아내인 고(故) 안은미 작가가 폐암 투병 중 집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주도의 사계절을 담아낸 작품이다. 절망에 빠진 남자와 시한부 삶을 사는 여자가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며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2020년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파지르국제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며 예술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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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기적'. /사진=민병훈 필름 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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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큐멘터리 '약속'. /사진=민병훈 필름 제공 | ||
함께 상영되는 다큐멘터리 '약속'은 '기적'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으로, 상실 이후 남겨진 민병훈 감독과 아들 민시우 군의 2년을 기록했다. 엄마를 잃은 아홉 살 소년이 시를 쓰며 슬픔을 치유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으며, 2023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초청되어 평단과 관객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두 작품은 극영화와 현실이 교차하는 독특한 구조를 통해 삶과 죽음, 치유에 관한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민병훈 감독의 해외 행보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소재 호주 대학인 모나쉬 대학교(Monash University Malaysia)에서의 초청 상영이 확정됐으며, UTAR(Universiti Tunku Abdul Rahman) 등 다수의 현지 교육기관과 상영 및 GV 일정을 논의 중이다.
한편, 인간 내면과 치유를 탐구해 온 민병훈 감독은 오는 2026년 여름, 말레이시아를 배경으로 한 차기작 '희망'의 촬영에 돌입한다. 이번 신작에는 배우 서장원, 박지연, 최율이 출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