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우석이 친정팀 LG 트윈스의 복귀 제안을 거절하더니 더블A에서 다시 트리플A로 승격,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탄력을 받았다.

고우석이 몸담고 있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더블A 팀 이리 시울브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고우석이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로 로스터 이동을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 더블A에 머물던 고우석이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로 다시 승격했다. /사진=MiLB닷컴 홈페이지


고우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년간 미국 무대에서 뛰었지만 메이저리그 데뷔를 못한 그는 국내 복귀가 점져졌으나 메이지리그 도전 의지를 꺾지 않고 미국에 잔류했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레도에서 시즌을 시작한 고우석은 2경기 등판에서 1⅓이닝 4실점(3자책점)하며 평균자책점 20.25로 부진해 지난달 9일 더블A팀 이리로 강등됐다.

고우석이 더블A로 밀려나 메이저리그 데뷔로 향하는 길이 더 멀어진 상황에서 LG에 변수가 생겼다. 마무리투수 유영찬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불펜에 공백이 생긴 것. 이에 LG는 고우석의 복귀를 추진했고, 차명석 단장이 직점 미국으로 건너가 고우석을 만나 의사를 타진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메이저리그에 게속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LG 측의 제의를 사양했다. LG 구단도 고우석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 고우석이 소속돼 있던 더블A 팀 이리 시울브스가 고우석의 트리플A 로스터 이동을 알렸다. /사진=이리 시울브스 SNS


고우석은 더블A로 내려간 뒤 구위를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8경기 등판해 13⅔이닝을 던지면서 2세이브를 올렸고 평균자책점 0.66으로 호투를 거듭했다.

이에 다시 트리플A로 승격하게 된 것이다. 트리플A에서도 고우석이 좋은 피칭을 이어가면 디트로이트의 콜업을 받아 빅리그 데뷔 기회도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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