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축제 뒤가 더 좋다"… 진봉새만금 보리밭
수정 2026-05-10 02:03:58
입력 2026-05-10 02:04:13
김상문 부장 | moonphoto@hanmail.net
전북 김제의 ‘진봉새만금 보리밭 축제’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지만, 그곳에는 여전히 놓치기 아쉬운 풍경이 머물러 있다.
끝없이 펼쳐진 들판을 가득 메운 청보리는 마치 초록빛 바다를 연상시키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새만금의 광활한 대지를 스쳐 지나가는 바람은 오감을 깨우고, 자연의 싱그러운 숨결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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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리가 황금빛으로 익어가기 직전인 요즘, 들판은 일 년 중 가장 생기 넘치는 초록빛으로 물든다.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 수확을 앞둔 이맘때만 볼 수 있는 청보리의 향연은 자연이 우리에게 내어주는 특별한 초대장과도 같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전망대에 오르면 봄바람이 온몸을 감싸며 지나간다. 세찬 바람에 차가울 것 같으나 피부에 와닿는 느낌은 따뜻한 봄바람이다.
넓은 대지 위 청보리가 바람의 결을 따라 일렁이며 거대한 초록빛 바다처럼 넘실거리다. 특히 바람에 순응하듯 한 방향으로 일제히 몸을 누이는 풍경은 그저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들판을 걷다 보면 발걸음마다 싱그러운 흙 내음이 코끝을 스친다. 푸른 하늘과 끝없이 펼쳐진 초록 들판이 맞닿은 이곳은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한 폭의 풍경화 같은 순간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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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적이던 축제의 활기는 지나갔지만, 진봉새만금 보리밭에는 오히려 늦봄의 한가로움이 가득하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현장에서 만난 관광객 A 씨는 “축제가 끝난 뒤라 오히려 한적하게 보리밭을 산책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싱그러운 흙 내음과 따뜻한 봄바람에 취하다 보니 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한다.
또 다른 방문객 B 씨는 “일렁이는 ‘초록 바다’의 장관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지금이 방문의 최적기”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보리를 '청보리'로 부르는 이유는 알곡이 여물기 전, 가장 생기 넘치는 푸른빛을 머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늦봄에서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 일 년 중 오직 이맘때만 만날 수 있는 싱그러운 풍경은 자연이 잠시 내어준 찰나의 선물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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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이 불어오자 청보리는 일제히 한 방향으로 물결치듯 움직이며, 그 속에서 부드럽지만 강인한 생명력을 드러낸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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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리가 '청보리'로 불리는 이유는 알곡이 여물기 전, 가장 눈부신 생명력을 머금기 때문이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