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9회말 끝내기 만루홈런…'꼴찌' 키움, 선두 KT 상대 극적으로 5연패 탈출
수정 2026-05-10 19:52:42
입력 2026-05-10 19:52:59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선두 KT 위즈를 상대로 5연패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상당히 극적이었다. 베테랑 안치홍이 끝내기 홈런을, 그것도 만루포를 쏘아올려 연패를 탈출했다.
키움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홈경기에서 5-1로 승리, 최근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긴 했지만 연패를 벗어나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귀중한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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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 안치홍이 KT전 9회말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린 후 양 팔을 번쩍 치켜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 ||
더군다나 승리한 과정이 극적이어서 키움 선수단은 상당한 에너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두 팀은 경기 후반부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KT는 선발 배제성이 3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다소 일찍 물러난 후 손동현(1⅓ 무실점), 전용주(1이닝 1실점), 스키모토(1⅓이닝 무실점), 한승혁(1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지며 8회까지 한 점만 내주고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키움은 선발 박준현이 5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충분히 해내고 물러난 후 두번째 투수 오석주(⅔이닝 1실점)가 실점한 외에는 김성진(1⅓이닝), 원종현(1이닝), 유토(1이닝)가 9회까지 무실점 릴레이 호투했다.
KT가 6회초 김상수의 적시타로 먼저 한 점을 내자, 키움은 곧바로 6회말 브룩스의 적시타로 응수하며 1-1로 균형을 되찾았다.
9회초 KT의 공격까지 1-1로 맞섰던 경기는 9회말 키움 공격에서 한 방으로 끝났다. 9회말 등판한 KT 6번째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키움이 1사 후 오선진과 박주홍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김민수는 서건창을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를 채운 뒤 안치홍과 승부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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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이 안치홍의 9회말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자 선수들이 몰려나와 안치홍을 격하게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 ||
안치홍이 상대의 이 선택을 후회하게 만들었다. 2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김민수의 가운데 직구를 놓치지 않고 두들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끝내기 만루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안치홍의 시즌 3호 홈런. 끝내기 만루홈런을 날린 것은 개인 통산 처음이었고, KBO리그 역대 25번째 진기록이다.
안치홍은 이날 끝내기 만루홈런 포함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고, 시즌 타율을 0.294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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