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격 89% 급증·침투 시간 29분 단축…실무형 AI 보안 교육으로 대응 역량 강화
[미디어펜=이용현 기자]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보안 실무 현장에서도 AI 기반 대응 역량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SK쉴더스 사이버보안 관제센터./사진=SK쉴더스 제공

공격 자동화와 침투 속도 증가로 기존 방식만으로는 대응 한계가 커지는 가운데 보안 업계는 실무형 AI 교육과 대응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SK쉴더스는 국내 기업 보안 실무자를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보안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AI 기반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실무 인력의 대응 능력을 높이고 기업 간 보안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취지다.

실제 글로벌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발표한 ‘2026 글로벌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은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시스템 침투에 걸리는 평균 시간은 29분으로 1년 전보다 65% 단축됐으며, 일부 사례에서는 단 27초 만에 방어 체계가 무력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안 업계에서는 단순 모니터링 중심 대응을 넘어 AI 기반 위협 탐지와 자동화 대응 체계 구축이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전문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AI 기반 공격 대응 역량 차이가 기업 경쟁력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SK쉴더스가 이번에 선보인 교육은 생성형 AI를 실제 보안 업무에 적용하는 실습 중심 과정으로 구성됐다. △보안 데이터 처리 △취약점 진단 및 분석 △침해사고 탐지 및 대응 등 사이버보안 핵심 업무 전반에 AI 활용 역량을 접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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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문제중심학습(PBL) 방식으로 운영되며 수강생들은 SK쉴더스 EQST의 모의해킹 환경과 ChatGPT 등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공격 시나리오 분석부터 대응 전략 수립, 결과 보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확산이 보안 산업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AI를 활용한 자동화 공격이 늘어나는 만큼, 보안 기업 역시 AI 기반 관제·분석·대응 체계를 빠르게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경쟁이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향후에는 단순 보안 솔루션 판매보다 AI 기반 보안 서비스와 전문 인력 양성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SK쉴더스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보안은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산업 전반이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가 됐다”며 “이번 교육이 생성형 AI 기반 보안 위협에 대비한 실무 역량을 높이고 국내 사이버보안 생태계 대응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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