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멕시코시티를 뒤흔들었다. 

12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7일과 9~10일(이하 현지시간) 사흘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Estadio GNP Seguros)에서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아리랑' 인 멕시코(BTS WORLD TOUR ‘ARIRANG’ IN MEXICO CITY)’를 개최하고 약 15만 관객들과 만났다. 

   
▲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방탄소년단은 2015년 7월 이후 약 10년 10개월 만에 멕시코에서 7인 완전체로 팬들과 만났다. 총 3회차로 진행된 공연은 티켓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됐다.

방탄소년단은 멕시코 문화를 퍼포먼스 곳곳에 녹여 큰 호응을 얻었다. ‘Aliens’ 무대에는 멕시코 전통 프로레슬링 루차 리브레(lucha libre) 마스크를 쓴 댄서들이 등장했다. 뷔가 ‘IDOL’ 공연 중 현지 간식 반데리야(Banderilla)를 즐기는 장면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관객들은 한국어 가사를 정확하게 따라 부르며 폭발적인 호응을 보냈다. ‘Airplane pt.2’ 무대는 이번 공연의 백미였다. 해당 곡에는 “We goin’ from Mexico City”라는 가사가 있다. 멤버들은 즉흥적으로 노래를 골라 들려주는 시간에 이 곡을 선곡했다.

멤버들은 “소칼로 광장에서부터 이어진 열기를 잊지 못할 것 같다. 멕시코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득 안고 간다”며 스페인어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공연장 밖의 열기도 뜨거웠다. 현지 당국은 2~3일 차 공연 날 약 3만 5000명의 팬이 경기장을 둘러싼 것으로 추산했다. 인파가 주변 도로까지 확산되면서 일부 구간이 일시 통제되기도 했다. 

LA Times는 “보이밴드가 국제 외교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일은 흔치 않다”며 멕시코 대통령의 공식 대통령실 초청과 시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다뤘다. 이 매체는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티켓 구매를 시도했고 입장하지 못한 이들이 공연장 주변에 운집했다고 전했다.

‘BTS노믹스’(BTSnomics)라고 불리는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파급력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는 이번 공연이 티켓 판매, 항공, 숙박, 식음료, 지역 상권 소비 등을 포함해 약 1억 750만 달러(한화 약 1557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외 관광객 유입에 따라 숙박 부문 약 1700만 달러(한화 약 246억 원), 식음료·서비스 소비는 약 218만 달러(한화 약 32억 원) 규모로 추산됐다.

   
▲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6~17일과 19일 스탠퍼드 스타디움(Stanford Stadium)에서 공연을 펼친다. 산타클라라밸리교통국(VTA)은 공식 SNS를 통해 이번 콘서트를 위해 특정 버스 노선을 특별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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