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임대 기반 유지 속 개발사업 다시 속도…성수동 복합개발 착공 추진
수정 2026-05-12 14:01:23
입력 2026-05-12 14:01:27
조태민 기자 | chotaemin0220@mediapen.com
건설직군 채용 확대하며 공급·개발사업 본격화 의지…분양·복합개발 병행
[미디어펜=조태민 기자]부영그룹이 임대주택 중심 사업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서울 주요 부지를 활용한 개발사업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건설직군 채용 확대에 나선 가운데 성수동 복합개발과 신규 사업장 검토를 병행하며 분양·복합개발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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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영그룹 사옥 전경./사진=부영그룹 | ||
12일 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최근 건설부문 경력 및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건축시공과 설비, 전기, 안전, 품질 등 현장 운영과 직결되는 직군 중심이다. 주택 공급과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현장 관리 인력과 기술 직군을 보강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부영 측은 이번 채용에 대해 “주택 공급 및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며 “현장 관리와 기술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보강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채용 자체는 건설사들이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인력 운용의 일환이지만, 회사가 공급·개발사업 본격화 의지를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최근 사업 움직임과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성수동 복합개발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영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부영호텔 부지 일대에서 호텔과 업무·상업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며, 성수동 외 주요 사업장 개발도 추가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성수동 사업은 부영의 사업 확장 흐름을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다. 그동안 부영은 대규모 임대주택 공급을 기반으로 사업을 이어왔지만, 이번 사업은 단순 주거 공급을 넘어 호텔과 업무·상업 기능을 결합한 복합개발 방식이다. 보유 부지를 활용해 개발 방식을 다변화한다는 점에서도 기존 임대주택 중심 사업과는 결이 다르다.
부영은 국내 대표 임대주택 공급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에 공급한 주택은 약 30만 가구 수준이며, 이 가운데 약 23만 가구가 임대주택이다. 임대주택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해온 만큼 최근 움직임도 기존 사업 축을 흔들기보다 분양·복합개발을 더하는 방향에 가깝다.
최근 연결 감사보고서에서 분양수익 증가와 함께 실적 회복 흐름이 나타난 점도 신규 사업 검토와 맞물린다. 부영은 임대주택 공급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회사지만, 분양수익 확대가 확인된 만큼 향후 개발사업을 병행할 수 있는 여지도 커졌다. 다만 무게중심은 여전히 임대주택 기반에 있는 만큼, 최근 움직임을 사업구조 전환으로 보기보다는 기존 기반 위에 분양·복합개발을 추가하는 흐름으로 보는 게 자연스럽다.
건설업계 전반은 자금 조달 부담과 분양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신규 사업 추진에 신중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영이 개발 인력 보강과 서울 주요 사업장 검토를 병행하는 것은 기존 임대 기반 위에서 사업 범위를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신규 개발사업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임대주택 중심 구조를 유지한 채 분양·복합개발을 더하는 방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영은 오랜 기간 임대주택 사업 비중이 높았던 회사지만 최근에는 성수동 복합개발처럼 개발 성격이 강한 사업들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임대사업 기반 위에 신규 개발사업을 병행하려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