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변화된 포트폴리오"…넷마블, 글로벌 시장서 ‘계단식 성장’ 본격화
수정 2026-05-12 15:14:39
입력 2026-05-12 15:14:43
박재훈 기자 | pak1005@mediapen.com
장르·지역 분산 효과…계단식 반등 가능성 비춰
캐시카우 다각화 성공…수익 구조 안정세 본격화
캐시카우 다각화 성공…수익 구조 안정세 본격화
[미디어펜=박재훈 기자]넷마블이 1분기 다변화된 게임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며 체질 개선 신호를 보이고 있다. 2분기부터 하반기까지 연이어 대형 신작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안정성에 성장성을 더하는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1분기 다양한 장르·IP·지역에 걸친 매출 분산 구조를 통해 과거보다 실적 변동성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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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마블, 지타워 전경./사진=넷마블 | ||
그동안 넷마블은 일부 대형 IP에 실적이 좌우된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최근에는 소셜 카지노, 수집형 RPG, MMORPG, 방치형 등 여러 장르에서 복수의 타이틀이 고르게 캐시카우 역할을 하면서 단일 흥행작 의존도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 여기에 북미·유럽·아시아 등 글로벌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특정 지역 부진이 실적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과거보다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안정성 커진 포트폴리오…다변화와 리스크 감소
넷마블의 현재 포트폴리오는 크게 소셜 카지노, 글로벌 외부 IP, 자체·장수 IP, 신작·성장 타이틀 등 네 축으로 구분돼 있다. 이 중 소셜 카지노·캐주얼류는 이용자 풀과 과금 패턴이 비교적 안정적이기 때문에 바닥을 받쳐주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글로벌 외부 IP 게임들은 폭넓은 팬덤을 기반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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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마블 1분기 게임 포트폴리오./사진=넷마블 | ||
또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시리즈 △몬스터 길들이기 △RF 온라인 등 자체·장수 IP는 리메이크와 후속작, 플랫폼 확장 등을 통해 수명을 이어가며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당 IP를 모바일에만 머무르지 않고 PC·콘솔 등 멀티플랫폼으로 확장하면서 플랫폼 리스크와 수수료 부담을 동시에 낮추려는 시도도 병행 중이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규제와 이용자 취향 변화에 대한 방어막 역할도 한다는 평가다. 방치형 RPG, 협동 액션, 수집형 RPG, 소셜 카지노가 한 회사 안에서 동시에 돌아가는 만큼 특정 장르 규제나 시장 피로도가 커지더라도 전체 실적에 미치는 충격은 희석될 수 있다.
아울러 자체 IP 비중이 늘수록 외부 IP 로열티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흥행작이 나올 경우 영업이익률 개선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거론된다. 증권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장수 인기 게임이 쌓일수록 브랜드 가치와 이용자 풀 확대에 유리하다”며 “넷마블은 과거 외부 IP 의존이란 약점을 자체 IP와 멀티플랫폼 전략으로 보완해 가는 단계”라고 진단한다.
◆2분기부터 ‘성장성’ 시험대…신작으로 실적 우상향
이 같은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바탕으로 넷마블은 2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 시험대에 오른다. 1분기 말과 2분기 초 출시된 몬길: 스타다이브’를 시작으로 2분기 안에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아시아 론칭 △SOL: 인챈트 등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대부분이 글로벌 혹은 권역 확장을 전제로 한 작품들인 만큼 기존에 강화된 북미·유럽 매출 기반 위에 추가적인 볼륨 성장이 더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은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근 실적 발표 자리에서 “2분기부터 신작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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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마블 하반기 신작 라인업./사진=넷마블 | ||
하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옥토퍼스 △이블베인 등 굵직한 타이틀이 줄줄이 대기하며 신작 라인업의 무게감을 키울 예정이다. 글로벌 흥행 웹툰·애니메이션 기반 IP와 자체·신규 IP가 뒤섞인 조합으로 시즌별로 다른 타깃층을 공략할 수 있는 구성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다작 전략이 개별 작품 실패 리스크를 국소화하는 동시에 일정 수준 이상만 성과를 내도 전체 포트폴리오와 맞물려 계단식 성장을 구현할 수 있는 구조라고 본다.
복수의 캐시카우 게임과 장수 IP, 지역·장르·플랫폼 분산 구조가 리스크 감소 역할을 하고 글로벌 타깃 신작이 더해지면 매출 규모와 이익률 모두 우상향할 여지가 커진다는 것이다.
도기욱 넷마블 CFO는 “신작 출시 성과가 반영되는 2분기부터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지속해 온 자체적인 비용 효율화에 더해서 지급 수수료율 등 우호적인 대외 환경 변화가 더해지면서 구조적으로 수익성 또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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