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악화로 미국 증시가 혼조를 보인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 UPI=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악화로 혼조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강보합이었지만 나스닥시장은 반도체주 급락으로 조정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0.71% 내린 26088.20, S&P500 지수는 0.16% 하락한 7400.96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1% 오른 49760.56에 장을 마쳤다.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악화 소식에 조정 분위기였다.

이날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3.8% 올라 시장 예상치(3.7%)를 상회했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악화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사라졌다. 

국제유가 급등도 시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4.2%, 브렌트유 선물은 3.4% 각각 치솟았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토마스 마틴 애널리스트는 CNBC에 "인플레이션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오르고 있다"면서 중동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계속 누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근 시장을 끌어올렸던 반도체주가 대부분 하락했다. 반도체 주도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61%, 인텔은 6.82%, 퀄컴은 11.46% 각각 추락했다. AI반도체주 중 엔비디아는 웰스파고의 목표주가 대폭 상향 조정에 힘입어 0.61% 올랐지만, 브로드컴은 2.13%, AMD는 2.29% 각각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19%, 아마존닷컴이 1.18%, 테슬라가 2.60% 각각 조정을 받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시총 1위인 TSMC가 1.79% 밀렸으나 일라이 일리가 2.37%, JP모건체이스가 1.63%, 버크셔 해서웨이가 1.13% 각각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