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월드컵 직전 FIFA 랭킹 100위-102위 팀과 평가전, 약체 상대로 경쟁력 키울 수 있나
수정 2026-05-13 10:12:23
입력 2026-05-13 10:12:29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직전 평가전 상대가 정해졌다. 그런데 예상보다 약한 팀들이어서 경쟁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을 앞두고 사전 캠프 장소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홍명보호는 5월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FIFA 랭킹 100위), 6월 4일 엘살바도르(FIFA 랭킹 102위)와 맞붙는다.
평가전 상대가 정해지자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약체 팀들이라는 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강한 팀들을 감안하면 강한 상대와 싸워보면서 전술의 장단점을 점검하고 경쟁력도 키우는 게 중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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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캠프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
실제 이전 월드컵 때는 최종 평가전 상대가 강팀들이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전에는 가나(0-4 패), 2018 러시아 월드컵 전에는 세네갈(0-2 패)과 월드컵 직전 평가전을 치렀다. 모두 월드컵 본선 진출국들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는 대회가 겨울에 열린 특수성으로 인해 본선 탈락국인 아이슬란드(1-0 승)를 한국으로 초청해 마지막 평가전을 치렀지만 아이슬란드도 유럽의 복병이지 약체는 아니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평가전 상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나름 고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컵 본선에 오른 팀들은 너무 이른 시기에 평가전을 갖는 점, 고지대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에 난색을 표해 섭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본선 A조에 속한 한국은 월드컵 개막 당일인 6월 12일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그런데 이번에 참가국이 48개 팀으로 늘어난 월드컵 일정 때문에 디른 조의 경우 6월 18일에야 1차전을 갖는 팀도 있다. 한국처럼 5월말~6월초에 평가전을 가지면 월드컵 첫 경기와 공백이 너무 길어 한국과 평가전을 꺼리게 된 것이다.
또한 한국은 사전 캠프를 해발 1300m 고지대인 솔트레이크에 차린다. 한국이 조별리그를 갖는 멕시코 고지대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정해진 사전 캠프다. 그러다 보니 고지대가 아닌 곳에서 월드컵을 치르는 다른 팀들이 굳이 솔트레이크까지 와서 한국과 평가전에 나설 이유가 없기도 하다.
결국 홍명보호는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를 상대하면서 고지대 적응에 초점을 맞추고,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이올리며 조직력을 다지는 쪽으로 평가전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드컵 출전 대표팀 최종 명단은 오는 16일 발표되고, 홍명보 감독과 대표팀 선수단은 18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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