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거장 이병우의 음악 세계, 국악관현악 편곡으로 재구성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채치성)이 오는 6월 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현악 시리즈 네 번째 무대인 ‘이병우와 국립국악관현악단’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기타리스트이자 영화음악 감독인 이병우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첫 협업 무대로, 악단이 타 장르 아티스트와 공동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것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음악 감독 이병우는 ‘국제시장’, ‘괴물’, ‘왕의 남자’, ‘장화, 홍련’ 등 한국 영화의 주요 흥행작들의 음악을 담당하며 대한민국영화대상, 청룡영화상 음악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기타리스트로서도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으며,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등 대중음악 작편곡가로도 활동 중이다.

   
▲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영화음악가 이병우와 함께 공연을 한다./사진=국립극장 제공


이번 공연에서는 이병우가 참여한 영화 ‘스캔들’, ‘왕의 남자’, ‘장화, 홍련’, ‘괴물’의 주요 곡들이 국악관현악 편성으로 새롭게 연주된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과 다큐멘터리 ‘황하’의 삽입곡 등 그의 대표적인 선율들도 포함되었다. 편곡에는 손다혜, 홍민웅, 김지호 등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협업해온 작곡가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병우가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위해 쓴 신곡 ‘각자의 입장’이 이번 무대에서 초연된다. 70여 명의 연주자가 각기 다른 개성을 바탕으로 하나의 음악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담은 곡으로, 이병우가 직접 기타 협연자로 나서 국악기와 전자악기의 음향적 대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는 로버트 스파노 지휘자상과 프린세스 아스트리드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지휘자 김유원이 맡는다. 김유원은 지난해 국립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 영화음악과 기타 선율이 국악기와 만나 어떻게 재해석되는 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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