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1조 돌파…SpaceX 대박 vs 밸류 부담
수정 2026-05-13 14:47:56
입력 2026-05-13 14:48:03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증권업계 최초 분기 순익 1조원 달성하며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SpaceX 상장 기대감에 목표가 상향과 고평가 우려 엇갈려
SpaceX 상장 기대감에 목표가 상향과 고평가 우려 엇갈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1분기 증권업계 최초로 분기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2분기 예정된 SpaceX 상장에 따른 추가 평가이익 기대감과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우려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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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1분기 증권업계 최초로 분기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 ||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9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3750억원으로 297% 늘어나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웃돌았다. 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를 달성했다.
이번 호실적을 견인한 핵심 요인은 글로벌 우주 기업 SpaceX 등 비상장 혁신기업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이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비상장 혁신기업 관련 평가이익 약 8040억원을 반영했으며 이 중 대부분이 SpaceX 평가이익 1조원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줄상향하고 있다. 2분기 예정된 스페이스X 상장 모멘텀을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꼽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높였고 키움증권도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가 6월 상장해 기업가치 1조7500억달러를 달성할 경우 2분기 1조2000억원 수준의 추가 평가이익이 예상된다"며 "미국 증권사 인수 추진과 홍콩법인의 글로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에 디지털 자산 거래까지 추가된다면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1분기에 이어 2분기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 상승이 추가적인 실적 증가 요인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향후 미국 증권사 인수 추진과 해외 사업 확대 등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우려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회사로서의 압도적 지위와 혁신기업 투자 성과는 상대적 고평가를 정당화하는 요인"이라면서도 "현 주가는 스페이스X 지분가치 등을 상당 부분 선반영한 수준으로 현시점에서는 변동성이 확대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혁신기업 대상 투자 수익이 견조하게 발생하는 점은 긍정적이나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78배로 주가 고점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토큰증권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투자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해 적정 멀티플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