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디벨롭픽 앞세워 항암 신약 개발 효율성 제고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학회에서 차세대 위탁연구개발(CRDO) 역량을 앞세워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섰다. 항암 신약 개발 효율을 높이는 플랫폼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 김세희 CDO개발센터 오가노이드기술그룹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PEGS 보스턴' 오찬 프리젠테이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기술 학회 ‘단백질·항체 공학 서밋(PEGS) 보스턴’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행사 기간 전용 미팅룸을 운영하며 다양한 파트너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 중이다.

PEGS 보스턴은 2500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백질·항체의약품 학회다. 매년 5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개최되며, 올해 행사는 11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열린다. 글로벌 빅파마와 바이오텍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핵심 행사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일 ‘삼성 오가노이드 및 통합 CDO 역량 기반 항암 신약 개발 고도화’를 주제로 오찬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김세희 CDO개발센터 오가노이드기술그룹장이 발표를 맡아 오가노이드 기술과 개발 적합성 평가 플랫폼 ‘디벨롭픽’을 활용한 항암제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고객사의 초기 후보물질 발굴부터 개발 전략 수립까지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 모델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 오가노이드는 지난해 6월 공식 론칭된 서비스로, 환자 종양과 유사한 구조를 구현한 오가노이드를 통해 항암제 후보물질의 효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다. 특히 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종양 특성을 반영한 정밀 평가가 가능해 후보물질 선별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임상 진입 이전 단계에서 실패 리스크를 낮추고 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된다.

디벨롭픽은 2022년 10월 출시 이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쳐 현재 3.0 버전까지 고도화된 상태다. 소량의 단백질만으로 후보물질의 특성을 정밀 분석할 수 있으며, 약효와 개발 가능성을 동시에 평가해 최적의 후보를 도출하는 데 기여한다.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9종의 CDO 기술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벨롭픽을 비롯해 고농도 제형 개발 플랫폼 ‘에스-하이콘’, 자체 세포주 플랫폼 ‘에스-초이스’,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 등을 통해 초기 연구 단계부터 임상시험계획(IND)까지 전주기 지원이 가능하다.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 요구에 맞춘 모듈형 서비스 제공 역량도 강화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 글로벌 콘퍼런스 참여를 확대하며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디캣 위크와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이어 오는 6월에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지원담당(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초기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상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고객의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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