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홈런왕 출신' 무라카미, AL 신인왕 모의 투표 1위…MLB 데뷔 시즌 벌써 15홈런
수정 2026-05-14 10:09:55
입력 2026-05-14 10:10:03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 홈런왕 출신으로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을 뜨겁게 보내고 있는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6·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신인왕 모의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AL)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2026시즌 첫 신인왕 모의 투표 결과 무라카미가 총 39표 가운데 1위표 20장을 받아 AL 신인왕 후보들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인왕 투표에는 전문가 39명이 참여해 1위부터 5위까지 점수를 차등 부여하는 방식으로 집계됐다.
무라카미 다음으로는 케빈 맥고니글(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14장의 1위 표를 받았다. 체이스 델로터(클리블랜드 가디언스·3표),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 파커 메식(클리블랜드·이상 1표)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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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모의 투표에서 1위에 오른 무라카미 무네타카. /사진=시카고 화이트삭스 SNS | ||
지난해 12월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3400만달러에 계약하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무라카미는 올 시즌 초반부터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13일 현재 무라카미는 타율은 0.228(145타수 33안타)로 낮은 편이지만 15개의 홈런을 날려 AL에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16개)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MLB 전체 홈런 부문에서도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17개), 애런 저지에 이은 3위로 선두권이다.
무라카미는 이미 '홈런'으로 일본을 평정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2018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해 지난해까지 NPB 통산 892경기 출전해 타율 0.270, 246홈런, 64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0을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를 2년 연속 수상했고, 특히 2022년에는 타율 0.318, 56홈런, 134타점으로 리그 타격 3관왕에 올랐다.
무라카미가 2022년 기록한 56홈런은 일본 야구의 '전설'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보유했던 일본인 타자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55개)을 경신한 신기록이었다.
이런 무라카미가 MLB 진출에 나섰을 때 상당수 팀들이 관심을 보였고, 거액 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예상에 비해 훨씬 초라한 계약에 그친 것은 파워에 비해 타격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평가와 함께 2025시즌 부상으로 56경기 출전에 그친 영향이 컸다.
무라카미는 여전히 타격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를 달고 있지만 홈런만큼은 MLB 최정상급 홈런 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데뷔 시즌부터 홈런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2026시즌 AL 신인왕은 무난히 차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내셔널리그(NL) 신인왕 모의 투표에서는 뉴욕 메츠 우완 투수 놀런 매클레인이 23장의 1위 표를 받아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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