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에 부활한 ‘문워크’…마이클 잭슨, 극장가 장악
수정 2026-05-14 12:58:27
입력 2026-05-14 12:58:36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전기 영화 ‘마이클’ 개봉 첫날 9만 9000 동원…박스오피스 1위
조카 자파 잭슨의 열연과 안톤 후쿠아 감독이 빚어낸 거장의 삶
조카 자파 잭슨의 열연과 안톤 후쿠아 감독이 빚어낸 거장의 삶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전 세계 대중음악사의 가장 찬란하고도 치열했던 이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마이클’이 개봉과 동시에 국내 극장가를 평정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영화 ‘마이클’은 일일 관객 수 9만 9000여 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55.2%에 달해, 극장을 찾은 관객 둘 중 한 명은 이 영화를 선택한 셈이다.
영화 ‘마이클’은 단순한 공연 실황을 넘어 인간 마이클 잭슨의 생애를 깊숙이 조명한다. 가난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빛났던 어린 시절의 천재성을 시작으로, 형제들과 함께했던 ‘잭슨 파이브’의 영광, 그리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청년기의 고뇌가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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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마이클'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 ||
특히 이번 작품은 마이클 잭슨의 실제 친조카인 자파 잭슨이 주연을 맡아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외모 뿐만 아니라 목소리, 특유의 몸짓까지 완벽하게 재현해낸 자파 잭슨의 열연은 관객들에게 마이클 잭슨이 살아 돌아온 듯한 전율을 선사한다는 평가다.
연출은 ‘더 이퀄라이저’ 시리즈와 ‘매그니피센트 7’을 통해 선 굵은 연출력을 증명한 안톤 후쿠아 감독이 맡아, 거장의 삶을 묵직하고도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개봉 초기 실관람객들의 반응은 뜨겁다. 실제 관람객 평가를 반영하는 CGV 에그지수는 94%라는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관객들은 주로 마이클 잭슨의 전설적인 히트곡들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재현되는 장면에서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방대한 생애를 130분 내외의 러닝타임에 담아내다 보니 이야기 전개 속도나 서사의 깊이 면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영화의 흥행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4일 오전 9시 30분 기준, ‘마이클’은 예매율 37.1%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예매 관객 수 역시 12만 명을 돌파하며 주말 극장가 점령을 예고했다.
영화계 전문가들은 “마이클 잭슨이라는 상징적인 인물이 지닌 대중적 파급력과 그를 그리워하는 중장년층의 향수, 그리고 트렌디한 퍼포먼스에 열광하는 MZ세대의 관심이 맞물려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대의 아이콘이자 고독한 예술가였던 마이클 잭슨. 그의 화려한 무대 뒤편에 숨겨진 인간적 고뇌와 예술적 성취를 담은 ‘마이클’이 올여름 극장가에서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이클’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