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출 59% 급증…글로벌 IP 확장·파트너십 강화 가속
[미디어펜=박재훈 기자]넥슨이 핵심 프랜차이즈와 신작 흥행을 기반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에서 고성장이 이어지며 글로벌 사업 구조 전환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주력 IP의 장기 흥행과 신규 블록버스터 성과가 맞물리며 글로벌 게임사로 체질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 넥슨 CI./사진=넥슨


넥슨은 14일 올해 1분기 매출 1조4201억 원, 영업이익 5246억 원, 순이익 533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40%, 순이익은 118%씩 증가했다.

게임별로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는 지난해 글로벌 론칭한 ‘메이플 키우기’와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성과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하며 해외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메이플 키우기’는 북미·유럽과 동남아 등 주요 지역에서 전망치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고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대만 설 연휴 업데이트 효과로 전년 대비 79% 성장했다. 글로벌 ‘메이플스토리’ 역시 서구권 성과에 힘입어 8% 성장했다. 지역별 맞춤형 콘텐츠 전략이 글로벌 이용자 저변 확대에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작 ‘아크 레이더스’도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1분기에만 460만 장을 추가 판매하며 누적 판매량 1600만 장을 돌파했다. 전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100시간 이상 플레이하는 등 높은 이용자 참여도를 기록했고 BAFTA 게임 어워드 멀티플레이어 부문 수상을 포함해 글로벌 시상식 5관왕에 오르며 흥행성을 입증했다. 콘솔·PC 패키지 중심의 수익 모델 다변화에도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넥슨 2025-2026년 1분기 연결 실적 발표./사진=넥슨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북미·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동남아 등 기타 지역 매출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해외 매출은 59% 늘어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존 국내 중심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해외 비중 확대가 실적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기존 라이브 서비스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FC’ 프랜차이즈는 신규 클래스와 이벤트 효과로 기대치를 상회했고, 중국 PC ‘던전앤파이터’는 춘절 업데이트 영향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넥슨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도 나섰다. EA와 ‘FC’ 프랜차이즈의 국내 퍼블리싱 장기 계약을 체결했으며 텐센트와는 중국 ‘던전앤파이터’ 퍼블리싱 계약을 10년 연장했다. 핵심 캐시카우의 장기 서비스 기반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강화했다.

   
▲ 넥슨 2026년 1분기 연결 실적 키포인트./사진=넥슨

이와 함께 블리자드와 ‘오버워치’ PC 버전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라인업 확장에도 나섰다. 넥슨은 하반기 ‘마비노기 모바일’의 대만·일본 출시와 ‘던전앤파이터 키우기’ 등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며, ‘아주르 프로밀리아’, ‘프로젝트 T’ 등 신규 퍼블리싱 타이틀도 선보일 계획이다. 자체 IP와 외부 퍼블리싱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성장 동력을 다변화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던전앤파이터 클래식, 낙원: LAST PARADISE, 듀랑고 월드,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등 자체 개발 신작을 통해 IP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넥슨은 이날 실적과 함께 2분기 실적으로 매출 9959억~1조1143억 원, 영업이익 1495억~2360억 원, 순이익 1498억~2158억 원 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의 글로벌 흥행으로 1분기 탁월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탄탄한 신작 라인업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CMB 2026에서 제시한 혁신 이니셔티브를 통해 수익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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