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특징주] 보잉, 中 200대 주문에도 주가 급락..."시장 기대치 미달"
수정 2026-05-15 07:25:58
입력 2026-05-15 07:26:09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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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이 미국의 보잉으로부터 항공기 200대를 구매하겠다고밝혔지만 14일(현지시간) 보잉 주가는 오히려 급락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중국이 미국의 보잉으로부터 항공기 200대를 구매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잉 주가는 오히려 급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보잉은 4.73% 내린 229.21 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의 보잉737 항공기 200대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보잉에 호재여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실제 주가는 급락했다. 중국이 사들이기로 한 200대는 월스트리트가 기대했던 500대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투자은행인 제프리스는 당초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보잉이 최대 500~600대 규모(737 MAX 500대 및 광동체 100대)의 초대형 계약을 따낼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실제 결과가 200대에 그치자 분석가들은 "보잉의 켈리 오트버그 CEO가 장담했던 '큰 숫자'치고는 월가의 눈높이를 채우기에 너무 작았다"고 지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보잉이 이미 6,800대가 넘는 미인도 주문 잔고를 가지고 있어 현재의 생산 속도로는 이를 소화하는 데만 10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새로운 주문을 따내더라도 실제 납품을 통한 즉각적인 매출과 현금 흐름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평가가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보잉의 4월 항공기 인도 실적이 투자자들의 예상치를 밑돈 것도 주가에 악재가 됐다. 일부 737 MAX 기종에서 배선 긁힘 등의 '오류'가 발견되면서 또다시 재작업과 인도 지연이 불가피해졌고, 엔진 공급망 차질까지 겹쳐 수익성 회복이 더뎌질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