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이 대통령 선거운동 한 번만 더 진행되면 즉시 법적조치"
정희용 "연이틀 울산과 성남 방문해 현장 행보...대놓고 전국 다녀"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희용 사무총장은 15일 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남대문, 울산, 성남 등 지역 행보를 이어가는 데 대해 "노골적인 관권선거, 선거개입"이라며 계속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선거 개입의 수준을 넘어 아예 직접 선거운동을 뛰고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선거운동이 한 번만 더 진행된다면, 국민의힘은 즉시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운동에 대한 법적조치를 추진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울산에서 K-조선 간담회 후 남목 마성시장을 방문했다. 이어 14일에는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회 간담회 후 성남 모란시장을 찾았다. 지난주에는 어버이날 기념식을 마치고 남대문 시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 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12


송 원내대표는 "특히 성남 모란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고,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가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그 장소 선정의 기획 의도부터 매우 불순하다"며 "역대 대통령마다 선거 개입 논란이 있곤 했지만, 이렇게 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매일 같이 전국의 전통시장을 직접 돌며 선거운동을 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2016년 3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대구와 부산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을 때,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개입이라면서 거품 물고 맹비난을 가했다"며 "이 대통령처럼 전통시장을 순방한 것도 아닌 대통령의 정상적인 국정 수행이었는데, 지역 방문이라는 이유만으로 선거 개입이라고 날 세웠던 것이 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때 민주당의 논평을 지금의 이 대통령에게 되돌려 드린다"며 "'대통령이 어려운 경제와 국정을 뒤로 한 채 선거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대통령은 선거를 좌지우지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다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 국민의힘 정희용 선거대책본부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무시 심판 공소취소 저지 국민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2026.5.13 [공동취재]/사진=연합뉴스


정 사무총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평소에 하지 않던 일을 대놓고 선거 시기에 맞춰 전국을 다니면서 하고 있다"며 "선거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아닌가' 이 발언은 이 대통령이 2024년 2월2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직접 한 말"이라고 했다.

정 사무총장은 "울산과 성남을 연이틀 방문하며 각종 현장 행보와 정책 메시지를 쏟아내는 모습은, 과거 본인이 비판했던 모습과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의무와 선거 개입 우려는 정권이 바뀌면 사라지는 선택적 원칙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물며 자신의 혐의를 덮기 위해 위헌 논란까지 제기되는 이른바 ‘공소취소 특검’ 추진에 앞장서는 분이라면, 법과 원칙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행태가 새삼스럽지도 않다"며 "국민은 남에게 엄격하고 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한 권력을 신뢰하지 않는다. 과거 본인이 했던 말의 무게를 되새기고, 최소한 대통령이라면 스스로 세운 기준부터 지키기 바란다"고 일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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