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역타공법 시공 안정성 높인 ‘ES-Col’ 신기술 취득
수정 2026-05-15 13:37:34
입력 2026-05-15 13:37:46
조태민 기자 | chotaemin0220@mediapen.com
콘크리트 충전·기둥 수직도 개선…고층 건축물 적용성 강화
[미디어펜=조태민 기자]도심 고층 건축물 공사에서 기둥 정밀도와 구조 안전성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롯데건설이 기둥 시공 안정성과 경제성을 높인 신공법으로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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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입부-구멍이 뚫린 원형강관./사진=롯데건설 | ||
롯데건설은 포스코이앤씨, 효성중공업, 덕암테크와 공동 개발한 ‘ES-Col 공법’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1044호로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ES-Col은 ‘Earthquake Strong-Column’의 약자로, 선기초 기둥 일체화 방식의 공법이다.
이번 신기술은 도심지 고층 건물 공사에서 주로 활용되는 역타공법의 기둥 시공 리스크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역타공법은 지상에서 지하 방향으로 공사를 진행해 공사 기간을 줄이고 지반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다만 먼저 시공되는 기둥의 수직도와 콘크리트 충전 품질이 건물 전체 안전성과 직결되는 만큼 정밀 시공이 요구된다.
기존 CFT 합성기둥은 거푸집이 필요 없고 공사비 절감 효과가 있어 활용도가 높았지만, 접합부 보강재 설치가 까다롭고 콘크리트가 내부까지 고르게 채워지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지하에 기둥을 심을 때 수직을 정확히 맞추기 어렵다는 점도 현장 부담으로 꼽혔다.
ES-Col 공법은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기둥 내부에 사선형 수직 내다이아프램을 적용했다. 보강재를 사선으로 배치해 콘크리트 타설관을 내부에 설치할 수 있도록 했고, 콘크리트가 기둥 내부까지 원활하게 흘러가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접합부 강성을 높이고 기둥에 작용하는 응력도 분산할 수 있도록 했다.
기초 하부 땅속에 묻히는 근입부에는 H형강이나 박스형 대신 원형강관을 사용했다. 원형강관 중간에 구멍을 뚫어 철골과 콘크리트가 일체화되도록 했으며, 기둥 설치 과정에서 콘크리트 흐름을 원활하게 해 수직도 확보에도 유리하도록 설계했다.
구조 안전성과 함께 경제성도 고려됐다. 기둥부와 근입부를 일체화해 하중 전달 체계를 단순화했고, 자재 물량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롯데건설은 해당 공법이 역타공법뿐 아니라 일반 지상층 건축물 기둥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고 설명했다.
공동 개발 과정에서 롯데건설은 시공성·경제성 평가와 구조 안전성 검증을 맡았다. 포스코이앤씨는 강재 설계와 지하 시공 분야를 담당했으며, 효성중공업과 덕암테크는 원천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수행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ES-Col 공법은 건축물이 점점 고층화되고 복합화되는 건설 환경에서 시공 품질과 구조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물량 절감을 통한 경제성 확보와 공기 단축 효과도 큰 만큼 앞으로 롯데건설이 진행할 프로젝트에 해당 신기술 적용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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