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보험 형제' 불황에도 호실적…증시 호황에 투자손익 급증
수정 2026-05-15 14:51:22
입력 2026-05-15 14:51:33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험업황 부진 속에도 투자손익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이는 증시 호황으로 투자손익이 급증한 영향이다. 다만 본업인 보험손익은 보험금 예실차 손실, 손해율 악화 영향으로 감소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2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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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삼성생명 | ||
투자손익이 1조27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5.5%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별도 투자서비스손익이 1990억원에서 7740억원으로 289% 뛰었고, 배당금 수익도 6540억원으로 29.5% 늘었다. 삼성전자 지분 관련 평가·처분이익이 대거 반영된 결과다. 삼성카드·삼성증권 등 자회사와 연결 효과도 3660억원에서 4990억원으로 36.5% 확대됐다.
다만 보험손익은 2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하락했다. 보험계약마진(CSM) 손익은 3050억원으로 2.1% 늘었고 위험조정(RA) 환입도 870억원으로 2.3% 증가했으나 예실차(예상 보험금·사업비와 실제 지출의 차이) 손실이 발목을 잡았다.
예실차는 전년 동기 60억원 손실에서 올해 1분기 810억원 손실로 확대됐다. 보험금 예실차 손실이 560억원, 사업비 예실차가 25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신계약 CSM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신계약 CSM은 84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신계약 CSM 배수는 11.4배를 기록했다. 건강보험 판매 확대와 전속·비전속 채널 성장 효과가 반영됐다. 건강보험 비중은 66% 수준이다.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6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삼성화재 역시 상대적으로 부진한 보험손익을 투자손익이 채우며 실적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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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삼성화재 | ||
삼성화재의 1분기 투자손익은 3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자산운용에서 선제적인 채권 포트폴리오 개선과 운용 효율화 노력을 바탕으로 이자 및 배당 수익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1분기 투자 이익률은 3.68%를 기록했다.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은 8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551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장기 보험손익은 견조한 CSM 상각익과 보험금 예실차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4400억원으로 나타났다. 손익 중심의 전략에 따라 상품·언더라이팅·채널 전반을 내실 성장 중심으로 운영한 결과 CSM 배수가 14.2배로 전년 동기 대비 2.3배 개선됐다. CSM 총량 역시 전년 말 대비 3015억원 증가한 14조4682억원을 기록했다. 예실차 손실 역시 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손실 폭을 줄였다.
일반보험 손익은 1분기 10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다만 자동차보험은 과거 보험료 인하 누적 영향으로 인한 손해율 악화 속에서 96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량 계약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담보당 경과보험료가 전 분기 대비 상승 전환하는 등 회복 가능성을 보였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앞으로도 전 사업부문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본업 펀더멘털을 차별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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