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하자 반도체주가 급락했다.

15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AI 반도체 대장인 엔비디아는 오후 3시10분 현재 3.37% 밀린 227.8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8일만의 하락 반전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했으나 AI 칩 수출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는 실망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반도체주도 줄줄이 추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40%, 인텔은 5.90%, 브로드컴은 3%, AMD는 4.40% 각각 떨어졌다.

반도체 장비주의 낙폭도 컸다. ASML은 4.60%, 램리서치는 4.30% 각각 하락했다. 파운드리 대표주인 TSMC 역시 2.70%조정을 받았다.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국채금리 급등, 그동안의 폭등에 따른 고평가 논란,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실망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5.1%를 돌파하며 202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들은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방기금 선물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의 다음 행보가 금리 인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금리 상승은 경기 민감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반도체주 같은 업종엔 큰 악재다. 

시장분석 전문업체인 '바이털 널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애널리스트는 CNBC에 "최근 기술주의 상승은 지속 불가능한 흐름이었으며, 차익 실현에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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