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대화 재개…사측 교섭대표 전격 교체
수정 2026-05-16 16:45:41
입력 2026-05-16 16:32:23
이용현 기자 | hiyori0824@mediapen.com
노조 요구 수용해 여명구 DS피플팀장 선임
총파업 앞두고 협상 국면 전환 주목
총파업 앞두고 협상 국면 전환 주목
[미디어펜=이용현 기자]삼성전자 노사가 노조 측 요구를 반영해 사측 대표교섭위원을 교체하고 추가 협상에 나선다. 총파업을 앞두고 갈등 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교섭 재개를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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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진이 15일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정승원 투쟁본부 국장, 이송이 부위원장, 최승호 위원장, 김재원 국장. 사진 오른쪽 위부터 삼성전자 박용인 사장, 한진만 사장, 전영현 부회장, 김용관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 ||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16일 사측 대표교섭위원이 기존 김형로 부사장에서 여명구 DS피플팀장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사측이 대표교섭위원 교체 요구를 받아들였다”며 “여명구 팀장이 내려오고 있어 추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인 안건은 아직 모두 정리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노조 측에 따르면 기존 대표교섭위원이었던 김형로 부사장은 향후 교섭 과정 이해를 위해 발언 없이 조정 역할로 참여하게 해달라는 요청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이날 이재용 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직원들이 회사와의 신뢰가 무너졌다고 느끼면서 노조에 가입하게 된 것”이라며 “특히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가입률이 85% 수준으로 사실상 대부분이 조합원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회사와 함께 갈 수 있도록 이번 교섭부터 진정성 있는 노력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사는 오는 18일 오전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도 참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섭이 총파업 돌입 전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조 측은 DS 부문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성과급 상한 폐지를 제도화하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두고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