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아시안컵] 한국, 우즈벡과 2-2 비긴 후 승부차기 끝 패배…4강 진출 좌절
수정 2026-05-17 06:38:30
입력 2026-05-17 06:38:45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U-17(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에 승부차기까지 가서 패하며 아시안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현준 감독이 이끄는 남자 U-17 축구대표팀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을 2-2 무승부로 마친 후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5로 졌다.
C조 2위(1승 2무)로 8강에 오르며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 티켓을 따내는 데는 성공한 한국이지만 지난해 대회 우승국이자 D조 1위 우즈베키스탄을 넘지 못하고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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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지환이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우즈베키스탄에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AFC U-17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 | ||
김현준 감독은 예멘과의 조별리그 최종전과 비교해 3명이 달라진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골키퍼 장준영(포항스틸러스 U18), 수비수 남궁준(부천FC U18), 미드필더 박경훈(수원삼성 U18)이 빠진 자리에 문유노(제주SK U18), 강무성(울산HD U18), 안선현(포항스틸러스 U18)이 투입됐다.
포메이션은 4-2-3-1로 동일했다. 최전방에 남이안(울산HD U18)을 세웠고 2선에 안주완(서울이랜드FC)-안선현-문지환(FC서울 U18)을 배치했다. 중원에는 정하원(FC서울 U18)과 한승민(전북현대 U18)을 포진시켰다. 포백은 최재혁(강원FC U18)-최민준(포항스틸러스 U18)-강무성-성민수(포항스틸러스 U18)로 구성됐다. 골문은 문유노가 지켰다.
전반 중반까지 슈팅을 한 번도 시도하지 못했던 한국은 이날 처음 때린 슈팅을 골로 만들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22분 문지환이 측면에서 온 패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찬 슛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선제골을 넣고 앞서간 것은 처음이었다.
한국은 압박의 수위를 높이며 반격에 나선 우즈벡을 상대로 잘 버텼으나 실수 한 번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41분 골키퍼 문유노가 수비수 최재혁이 걷어낸 공을 잡으려다 놓쳤고, 우즈벡의 아크로벡 라브샨베코프의 발 앞에 떨어진 볼이 동점골로 연결됐다.
동점골을 내주며 흔들린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라브샨베코프에게 역전골까지 내주며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쳤다. 이번 대회 첫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을 허용한 것은 못내 아쉬웠다.
후반 들어 한국은 김지호(대전하나 U18), 김지우(부산아이파크 U18) 등이 교체 투입되면서 재반격에 나섰다. 다시 주도권을 가져온 한국은 수 차례 우즈벡 골문을 두드렸으나 좀처럼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35분에는 안주완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냈고, 튀어나온 공을 한승민이 재차 위협적인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라인 바로 앞에 있던 우즈벡 수비수가 헤더로 걷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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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반 막판 안선현이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은 2-2로 비겨 승부차기로 끌고갔으나 우즈베키스탄에 패하며 4강행이 좌절됐다. /사진=AFC U-17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 | ||
기다리던 한국의 동점골은 후반 43분에야 터졌다. 안선현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골대 오른쪽 하단으로 날아가 꽂혔다. 막판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한국은 4분 주어진 추가시간에도 계속 몰아붙였으나 2-2로 정규시간을 마쳤다.
대회 규정상 연장전 없이 실시된 승부차기에서 우즈벡은 5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반면 한국은 네 번째 키커 박경훈(수원삼성 U18)이 실축하며 4강행 티켓을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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