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3·4호기 현장에 5개 구역·13종 프로그램 갖춘 독립 전용 교육시설 마련
애플 비전 프로·4D XR 등 실감형 최첨단 기술로 현장 재해 상황 직접 체험
현장 근로자 넘어 지역사회 아우르는 ‘개방형 산업안전 교육 플랫폼’으로 확대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현대건설이 원전 건설 현장 내에 건설업계 최초로 최첨단 스마트 장비를 결합한 독립 전용 안전체험시설을 구축하고, 현장 밀착형 산업재해 예방 체계 강화에 나섰다.

   
▲ 신한울 3·4호기 현장 직원들이 가상안전존에서 스마트 장비를 착용하고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경상북도 울진군 신한울3·4호기 건설현장 부지 내에서 ‘안전체험교육장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신한울 3·4호기 안전체험교육장은 외부 시설을 이용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 건설현장 최초로 사업장 내에 독립된 전용 공간으로 조성됐다. 원전 건설 과정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재해 유형을 중심으로 근로자가 위험 상황을 직접 인지하고 대응 능력을 숙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교육장은 △화재안전존 △안전점검존 △밀폐안전존 △응급구조존 △가상안전존 등 총 5개 구역으로 나뉘며, 13종의 특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추락·질식·화재·감전 등 사고 유형별 안전교육은 물론,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등 보건교육도 병행해 현장 대응력을 종합적으로 끌어올린다.

특히 가장 주목받는 곳은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집약된 가상안전존이다. 현대건설은 이곳에 △4D XR 체험시설 △다중 동시 접속 VR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 등 차세대 실감형 기술을 전격 도입했다.

근로자들은 HMD(Head Mounted Display) 기기를 착용하고 가상현실 속에서 건설현장의 고위험 재해 상황을 생생하게 직접 경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단순 일방향성 이론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제 작업 환경에서의 위험 인지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안전점검존에서는 말비계, 사다리, 줄걸이 작업 등 다치기 쉬운 주요 공종의 사고 사례와 점검 방법을 실습 중심으로 교육하며, 안전점검의 실효성을 높였다.

현대건설은 이번 안전체험교육장을 현장 구성원뿐만 아니라 인근 지자체 및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산업안전 교육 플랫폼’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국 주요 현장을 순회하는 이동형 실습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안전문화체험관(Safety Culture Hub)’과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을 연계해 현장 밀착형 예방 체계를 지속 강화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개관한 안전체험교육장은 근로자가 실제 위험 요소를 몸으로 겪으며 안전의식을 체화할 수 있도록 기획된 혁신적 공간”이라며, “업계 최초로 현장 내에 구축된 만큼 실전형 안전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빈틈없는 예방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