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영, 연극 ‘퓨리-분노의 시대’ 무대 선다
수정 2026-05-18 10:22:18
입력 2026-05-18 10:22:19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대머리 여가수’ 현대적 재해석, 언어의 폭력성과 소통 조명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개성 있는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 장영이 부조리극 ‘퓨리-분노의 시대’의 주인공으로 낙점되어 올여름 대학로 인근 소극장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연극 ‘퓨리-분노의 시대’는 서울 성북구에 새로이 둥지를 틀고 문화예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예고한 소극장 ‘성북오름’은 극장의 문을 여는 첫 개관 작품이다.
연극 ‘퓨리-분노의 시대’는 현대 부조리 연극의 거장 외젠 이오네스코의 명작 ‘대머리 여가수’를 강호석 연출만의 독창적인 시선과 감각적인 색깔로 각색한 장편 연극이다. 부조리극 특유의 반복되는 대사 구조와 코믹한 상황 연출 속에서, 작품은 현대인들이 마주한 소통의 단절과 언어 이면에 숨겨진 폭력성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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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퓨리-분노의 시대’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르는 배우 장영./사진=아폴로엔터테인먼트 제공 | ||
연출진은 겉으로는 웃음을 자아내지만 이면에는 씁쓸한 인간 내면과 현대 사회의 붕괴된 단면을 투영하며 관객들에게 ‘진정한 소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 배우 장영은 주인공 ‘김 씨’ 역을 맡아 극의 중심축을 확고히 이끈다. 장영은 부조리극 특유의 기괴하면서도 유쾌한 유머 감각을 살리는 동시에, 인물의 내면에 도사린 시대적 분노와 허무함을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풀어내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1년 연극 ‘마지막 휴가’를 통해 연극 무대에 정식 데뷔한 장영은 이후 매해 쉬지 않고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베테랑 배우다. 그는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스크린 데뷔작 영화 ‘26년’을 시작으로, 한국 느와르의 명작으로 꼽히는 ‘신세계’,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소수의견’, 감성 판타지 멜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서스펜스 스릴러 ‘미씽: 사라진 여자’, 묵직한 시대극 ‘보통사람’ 등 수많은 영화에서 크고 작은 배역을 가리지 않고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견고하게 넓혀왔다.
특히 연극 무대에서의 활약은 더욱 독보적이었다. 실험적인 시도로 평단의 극찬을 받은 연극 ‘Before end After’는 물론, 대형 무대인 연극 ‘레미제라블’ 등에서 안정적인 캐릭터 분석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을 선보이며 연극 팬들에게 깊은 신뢰감을 주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도 대중적 인지도를 넓히며 화제를 모았던 만큼, 오랜만에 본업인 연극 무대로 돌아와 선보일 장르적 도전과 탄탄한 연기적 변신에 문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극장 성북오름 관계자는 “새로운 문화 공간의 시작을 알리는 개관작인 만큼, 장영 배우의 묵직한 존재감과 강호석 연출의 과감한 해석이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답답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관객들이 연극 속 언어의 파편들을 통해 깊은 공감과 해방감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신뢰를 전했다.
장영의 깊이 있는 열연과 부조리극의 진수를 보여줄 연극 ‘퓨리-분노의 시대’는 오는 6월 18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소극장 성북오름에서 리미티드 런으로 공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