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LAFC)이 리그 9호 도움을 기록했지만 첫 골은 또 신고하지 못했다. LAFC는 리그 3연패에 빠졌다.

손흥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내슈빌SC와 2026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도움 1개를 올렸다. LAFC가 1-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23분 드니 부앙가의 추격골을 손흥민이 어시스트했다.

   
▲ 손흥민이 드니 부앙가의 추격골에 도움을 기록한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는 내슈빌에 2-3으로 졌다. /사진=LAFC 공식 SNS


하지만 LAFC는 2-3으로 져 리그 3연패, 공식전 4연패로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승점 21(6승 3무 5패)에 머문 LAFC는 서부 콘퍼런스 7위로 하락했다.

리그 2연승을 거둔 내슈빌은 승점 30(9승 3무 1패)이 돼 동부 콘퍼런스 1위를 지켰다. 한 경기 더 치른 리오넬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승점 28)보다 승점 2점 앞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5분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중앙선 부근부터 드리블 질주해 들어갔다. 상대 선수 4명이 따라붙어 손흥민 제지에 나선 가운데 손흥민은 끝까지 돌파한 후 슛까지 쐈지만 골키퍼에게 걸렸다. 

전반 9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마르티네스가 돌파한 뒤 때린 슛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경기 초반 LAFC의 몇 차례 공격이 무위에 그치자 내슈빌이 하니 무크타르의 연속골로 앞서 나갔다. 무크타르는 전반 13분 워렌 매드리갈과 패스를 주고받은 후 슈팅 기회를 잡자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21분 내슈빌의 프리킥 찬스에서 무크타르가 절묘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두 골 차로 벌어지자 LAFC가 반격에 나섰다. 2번째 실점 불과 1분 후인 전반 22분 부앙가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개인기로 수비를 제친 뒤 내준 땅볼 크로스를 마르티네스가 문전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추격골을 뽑아냈다.

이후 LAFC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5분 부앙가의 슛이 골키퍼에게 막히고, 전반 42분 부앙가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슛은 수비에 막혔다. LAFC는 더 따라가지 못하고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쳤다.

   
▲ 손흥민이 내슈빌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리그 9호 도움을 기록했으나 팀은 2-3으로 패했다. /사진=LAFC 공식 SNS


후반 들어 내슈빌이 다시 골을 넣고 달아났는데, 이번에도 무크타르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4분 프리킥 상황에서 무크타르가 직접 때린 슛이 또 한 번 LAFC 골문을 허물었다. 무크타르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스코어 3-1로 벌어졌다.

LAFC가 다시 추격에 나섰다. 후반 23분 왼쪽 코너킥에서 손흥민이 가까운 쪽 골대 앞에 있는 부앙가를 향해 낮고 예리한 크로스를 보냈다. 부앙가가 방향만 살짝 바꾸는 논스톱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이 도움은 이번 시즌 리그 9호로 도움 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 다만 손흥민은 아직 리그 첫 골은 넣지 못했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기록한 2골 7도움을 더하면, 공식전 총 2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합작골로 한 골 차로 좁힌 LAFC는 더욱 거세게 몰이붙이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더 이상 내슈빌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LAFC는 아쉬운 패배로 경기를 마감했다.

LAFC의 다음 경기는 오는 25일 열리는 시애틀 사운더스와 홈 경기다. 손흥민은 이 경기까지 소화한 후 201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한국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명보호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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