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주연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이 역사 고증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아이유는 18일 자신의 SNS에 "작품의 주연 배우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큰 실망을 끼친 것 같아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고 지금도 마음이 참 무겁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역사 고증 문제들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지 않고 연기에 임한 점 변명의 여지없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우리 고유의 역사에 기반한 상상력과 대한민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한 작품이었던 만큼 배우로서 더욱 신중하게 대본을 읽고 공부해야 했음에도 그러지 못한 스스로가 부끄럽다. 미리 문제의식을 제대로 갖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배우 아이유, 변우석. /사진=MBC 제공


같은 날 변우석 역시 SNS를 통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작품이 촬영되고 연기하는 과정에서 작품에 담긴 역사적 맥락과 의미가 무엇이고 그것이 시청자 여러분께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로서 연기뿐 아니라 작품이 가진 메시지와 맥락까지 더욱 책임감 있게 살펴보고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깊이 새기게 됐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종영한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극 중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왕위 즉위식에서 신하들이 '만세'가 아닌 '천세'를 외치고, 왕이 십이면류관이 아닌 구류면류관을 착용하는 장면 등이 문제가 됐다. '천세'는 제후국에서 쓰는 용어, 구류면류관은 중국 신하들이 쓰던 것으로 지적 받았다. 성희주(아이유 분)가 중국식 다도법을 따르는 장면 등도 문제로 꼽혔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우리나라의 자주적 지위를 훼손한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제작진이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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