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견의 ‘몽유도원도’ 모티브로 현실과 이상향 다룬 창작춤...세 번째 무대
6월 12~1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공연...5월 28일 사전 오픈 클래스 개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은 오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레퍼토리 연극·무용 작품인 ‘몽유도원무’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현대무용 안무가 차진엽과 국립무용단이 협업한 창작 무용이다. 지난 2022년 초연과 2024년 재연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무대를 맞이하며, 중극장 규모의 안정적인 레퍼토리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몽유도원무’는 조선시대 화가 안견의 그림 ‘몽유도원도’를 모티브로 삼았다. 고단한 현실을 지나 이상 세계인 도원에 이르는 여정을 현대적인 움직임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차진엽 안무가는 그림 속 한국 산세의 굽이치는 흐름에서 영감을 얻어 이를 무용수들의 몸짓언어로 확장해 서사를 풀어냈다.

   
▲ 국립무용단의 레퍼토리 연극 무용 작품 '몽유도원무'. /사진=국립극장 제공


무대 미학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음악은 일렉트로닉 뮤지션 하임과 그룹 ‘잠비나이’의 멤버 심은용이 맡았으며, 미디어 아티스트 문규철·황선정(oOps.50656)이 점군데이터와 생성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수묵 미디어아트를 구현했다. 여기에 이혜진의 무대디자인과 최인숙의 의상이 더해져 시각적 효과를 높였다.

무대를 채울 출연진의 면면도 확정됐다. 기존 초연 멤버인 김미애, 김은이, 박지은, 박혜지, 조용진, 황태인, 이도윤에 더해 국립무용단 단원 황용천이 새롭게 합류했다. 또한 엠넷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무용수 박준우가 객원으로 참여하면서 총 9인의 무용수가 유기적인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은 예측할 수 없는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본질적인 가치와 고단함 속에서 발견하는 생명력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국립무용단은 본 공연에 앞서 오는 5월 28일 오후 7시 30분 국립무용단 연습실에서 ‘오픈 클래스’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무가의 주요 장면 소개 및 시연, 관객이 직접 춤을 배워보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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