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전력회사인 미국의 넥스트에라 에너지가 도미니언 에너지를 인수합병하면서 초거대 전력회사가 탄생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세계 최대 전력회사인 미국의 넥스트에라 에너지가 도미니언 에너지를 인수합병한다고 발표하면서 두 회사 주가가 크게 엇갈렸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4.63% 하락한 89.04 달러에 마감한 반면, 도미니언 에너지는 9.44% 급등한 67.56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도미니언 에너지를 약 660억 달러에 인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인수는 100%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된다. 넥스트에라가 도미니언 주식 1주당 자사 주식 약 0.8주(프리미엄 약 21% 반영)를 제공하는 형태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기존 넥스트에라 주주들은 통합 법인의 지분 약 75%를 보유하게 된다. 플로리다 주노 비치와 버지니아 리치몬드에 이중 본사를 두며, 도미니언의 기존 유틸리티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거래는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유틸리티 업계의 역대 최대 규모 M&A로 꼽힌다.

버지니아주를 기반으로 한 도미니언은 세계에서 가장 큰 데이터센터 전력망인 PJM 인터커넥션 영역을 관할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구글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핵심 빅테크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약 51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을 보유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대형 기업 간의 합병에 우호적인 규제 완화 기류가 형성된 점도 이번 빅딜을 가속화한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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