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상무 출신’ 양향자 “대한민국 반도체 위해 끝까지 현장 지킬 것”
장동혁 “노란봉투법 급하게 밀어붙인 민주당, 손 놓고 있어...무책임해”
김문수 “반도체는 국가 핵심산업…산업 현장 아는 사람 목소리 중요”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양향자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삼성전자 노조 파업 철회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시작한 지 2일차에 접어든 19일 장동혁 대표와 양 후보 캠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 고졸신화’의 주인공으로 불리는 양 후보는 1985년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사업부에 고졸 여성 사원으로 입사해 생산라인 엔지니어와 연구개발 부서를 거쳐 2013년 삼성전자 최초 여성 메모리사업부 상무까지 오른 ‘반도체 전문가’ 출신 정치인이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오는 21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법원이 사측이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지만, 노조는 예정대로 쟁의행위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8일 오후 7시부터 삼성전자 노사 대타협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양향자 캠프 제공


양 후보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삼성전자 노사의 대타협을 촉구하며 무기한 1인 시위와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그는 이날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게이트4 앞을 지켰다.

양 후보는 “반도체 라인이 멈추는 사태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며 “제 선거 승리보다 대한민국의 생존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단식 현장을 찾은 장 대표는 빨간 텐트 안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양 후보를 만나 격려했다. 그는 “민주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어설프고 급하게 밀어붙여 놓고 손 놓고 어떤 노력도 안 하고 있다. 참 무책임하다”며 “평생을 반도체를 위해 몸 바친 양 후보가 힘든 결단을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전 경기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단식 농정 중인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양향자 캠프 제공

이에 양 후보는 “민주당에 있을 때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상법개정안을 혼자서 외롭게 막았다”며 “지금은 동지가 있어서 좋다”고 화답했다. 이어 “파업으로 생산 라인이 쉬면 큰일 난다. 수조 원의 피해가 난다”며 “삼성전자 후배들에게 국가를 우선에 두고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한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같은 날 양 후보 캠프의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유의동 국민의힘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도 농성장을 찾아 양 후보를 격려했다.

김 전 후보는 “반도체 산업은 단순한 기업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전체와 연결된 핵심 산업”이라며 “양 후보처럼 산업 현장을 잘 아는 사람이 위기의식을 갖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힘을 보탰다. 

   
▲ 김문수 국민의힘 전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경기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단식 농정 중인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 후보는 “생산 차질이 현실화되면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 산업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양향자 후보가 현장에서 강조하는 기술인재와 산업 생태계 문제는 결국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도 산업 현장의 절박함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양 후보는 “오늘 현장은 선거 유세장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걱정하는 자리”라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과 기술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현장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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