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1993조 또 역대 최대…비은행 주담대 급증
수정 2026-05-19 15:45:42
입력 2026-05-19 14:12:31
백지현 차장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올해 1분기 가계빚이 1993조원을 넘어서며 또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은행권 대출은 줄었지만 상호금융·저축은행 등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전체 가계부채 증가세가 이어졌다.
![]() |
||
| ▲ 올해 1분기 가계빚이 1993조원을 넘어서며 또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사진=김상문 기자 | ||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9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979조1000억원) 대비 14조원 늘었다.
1분기 증가폭은 작년 4분기(+14조3000억원)보다 소폭 줄었으나, 4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말한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뺀 가계대출만 보면, 1분기 말 잔액이 186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2조9000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전분기(+11조3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을 포함한 주택관련대출 잔액은 1178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687조2000원으로 전 분기보다 4조8000억원 늘었다.
대출 창구별로는 예금은행 가계대출이 2000억원 감소하며 2023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처음 감소 전환됐다. 예금은행 주택관련대출은 전 분기보다 3000억원 늘었으나 기타대출이 6000억원 줄었다. 반면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325조원)은 석 달 사이 8조2000억원 증가했다. 주택관련대출이 10조6000억원 늘어난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조5000억원 줄었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비은행기관에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데 대해 "금융당국의 관리 강화 기조 이전 대출 수요가 반영되면서 전체 주택관련대출 증가폭이 늘었다"면서도 "금융당국이 최근 농협중앙회, 새마을금고 등을 대상으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기 때문에 비은행기관 주택관련대출이 계속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전 매물 출회로 주택 매매 거래가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주담대가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 있어 이 부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