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분기 영업이익 156조원대 기록하며 전년비 대폭 개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영업익 비중 60% 육박해 실적 양극화 뚜렷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국내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로의 실적 쏠림 현상이 심화되며 업종 간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졌다.

   
▲ 국내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기업 639개사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6조31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83% 급증한 수치다. 매출액은 927조5409억원으로 19.49% 늘었고 순이익은 141조4436억원으로 177.82%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결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은 94조8400억원으로 전체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의 60.7%를 차지했다. 

합산 순이익 비중 역시 61.9%에 달했다. 두 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44.49%, 55.79%에 그쳐 반도체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장 상장사들 역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코스닥 12월 결산 법인 1273개사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조1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17% 증가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84조9461억원, 4조4342억원으로 21.72%, 171.22%씩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에도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 제조업 매출액 성장률이 높아졌고 4월 한국 수출 금액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2분기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겠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들의 실적은 1분기와 거의 동일할 것으로 예상돼 차별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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