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발레리나 다큐 ‘소리없이 나빌레라’ 드러나다
수정 2026-05-20 20:34:05
입력 2026-05-20 14:28:06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6월 24일 개봉 국내 최초 청각장애 무용수 고아라의 창작 과정 조명
현진식 감독 연출·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진행…주요 영화제 초청작
현진식 감독 연출·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진행…주요 영화제 초청작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국내 최초 청각장애 발레리나 고아라의 예술 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소리없이 나빌레라’(감독 현진식)가 오는 6월 24일 전국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소리없이 나빌레라’는 무용수 고아라가 자신만의 몸짓과 일상의 파동을 활용해 새로운 음악적 비트를 조각해 나가는 창작 과정을 기록한 아티스틱 다큐멘터리다. 장애를 결핍이나 극복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기존의 시선에서 벗어나, 고유한 예술을 창출하는 조건으로 승화시킨 여정을 담아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보청기 너머로 들려오는 파편화된 잡음과 함께 숲속을 거니는 고아라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영상은 아이를 위해 자장가를 부르는 전반부를 지나, 거센 파도 소리와 횡단보도의 백색소음 등 일상의 소리를 마이크로 직접 채집하는 역동적인 후반부로 이어진다. 특히 작곡가 이원우와 함께 주파수를 맞추며 전위적인 몸짓을 선보이는 장면을 통해 영화가 지닌 사운드 디자인의 특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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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각장애 발레리나 고아라의 예술 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소리없이 나빌레라’. /사진=영화로운형제 제공 | ||
연출을 맡은 현진식 감독은 주인공 고아라의 실제 청력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반적인 영화 믹싱이 아닌 ‘음악을 믹싱하는 방식’을 채택해 정교한 난청의 소리 세계를 직조해 냈다. 무용수 고아라와 작곡가 이원우의 협업을 통해 관객들에게 음악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력도 눈에 띈다. 영화는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 경쟁 부문과 제9회 무용영화제(SeDaFF) 포커스 섹션 부문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 잇달아 초청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소리없이 나빌레라’는 개봉을 앞두고 내달 5일까지 텀블벅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펀딩 참여자에게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열리는 현장 특별 시사회 및 온라인 시사회 초청권, 디지털 배급 버전 엔딩 크레딧 이름 기재, 안무 플립북 등의 리워드가 제공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