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데이’ 논란 스타벅스 불매운동에 카드업계도 예의주시
수정 2026-05-20 15:49:48
입력 2026-05-20 15:04:11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마케팅 효과 저하 우려…제휴사 리스크 점검 필요"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이 확산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이 번지자 스타벅스코리아와 제휴를 맺은 카드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영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소비자 반감 확산으로 인한 마케팅 효과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카드사 입장에선 스타벅스가 핵심 제휴처인 만큼 당장 협업 중단 가능성은 낮지만, 제휴사 리스크 점검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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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이 확산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이 번지자 스타벅스코리아와 제휴를 맺은 카드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사진=스타벅스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 ||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 우리카드, 신한카드 등 카드사들은 스타벅스와 제휴를 맺고 제휴카드를 판매 중이거나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현대카드와 스타벅스의 독점 계약이 종료되자 지난해 9월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스타벅스 이용 시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1만원당 최대 5개의 별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출시 당시 스타벅스 고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우리카드는 지난 3월 전세계 스타벅스 이용금액에 대해 스타벅스 리워드 별을 제공하는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를 선보였다. 우리카드는 이달 말까지 3만원 이상 이용한 모든 고객 대상으로 3만원 상당의 스타벅스 쿨링백을 증정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 확보에 힘쓰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7일 스타벅스와 상품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카드는 상반기 내에 스타벅스 신한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신한은행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로 협업을 확대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스타벅스의 기획상품(MD) 등을 활용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카드사들은 스타벅스 이용 고객을 자사 신규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스타벅스와 손을 잡고 있다. 국내 커피 소비 빈도가 높은 만큼 국내 카페 시장 점유율 1위인 스타벅스 혜택은 카드 상품 경쟁력의 주요 요소로 꼽혀왔다.
그러나 이번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으로 스타벅스 머그컵 파괴 인증샷, 회원 탈퇴 방법 공유 등의 게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하는 등 스타벅스에 대한 공분이 커지자 카드 해지 등 제휴 카드사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카드사 입장에서는 즉각적인 대응보다는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스타벅스가 여전히 높은 이용률과 브랜드 파워를 가진 핵심 제휴처인 만큼 단기 논란만으로 제휴 구조를 조정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브랜드 논란을 넘어 제휴 마케팅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생활 소비 혜택 가운데 상징성이 큰 브랜드이지만 카드사 실적을 좌우할 정도의 단일 제휴처는 아니다. 계약 관계상 카드사가 먼저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기도 쉽지 않다”라면서도 “다만 브랜드 평판 이슈가 커질 경우 마케팅 측면에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정서와 브랜드 신뢰도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들은 제휴처의 평판 이슈가 자사 브랜드에 미칠 파급력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