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AI 스마트 함정' 밸류체인 혁신 가속…해양방산 두뇌 짠다
수정 2026-05-20 15:45:45
입력 2026-05-20 15:45:52
김동하 기자 | rlacogk@mediapen.com
MS∙구글은 물론 국내 대학∙업체 AI 전문가들 모여 미래 함정 기술방향 논의
한화오션 “치열한 연구개발 통해 글로벌 해양방산의 패러다임 선도할 것”
한화오션 “치열한 연구개발 통해 글로벌 해양방산의 패러다임 선도할 것”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한화오션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스마트 함정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하드웨어 중심의 전통적인 조선업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기반의 최첨단 해양 무기체계로 밸류체인의 판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된 '제4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K-해양방산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심승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국방·안보분과 위원장을 비롯해 군, 학계, 방산업체 등에서 120여 명의 전문가가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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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9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제4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에서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사진 가운데)이 행사 발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오션 제공 | ||
이날 연구회에서는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함정의 설계, 운용, 유지보수(MRO) 체계에 안착시키기 위한 글로벌 IT 리더들의 구체적인 방법론이 제시됐다.
김한결 MS 팀장은 함정 체계의 혁신을 위해 단순한 도구를 넘어 기업의 표준으로 자리 잡는 '에이전트(Agent)' 중심의 인프라 구축과 AI 수익화 전략을 제언했다.
이어 박남옥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대표는 군사 기밀 등 데이터 주권을 완벽하게 보장하는 '소버린(Sovereign) AI'와 함정의 물리적 체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물리적 AI'의 개념을 소개하며 견고한 보안 청사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은 거대한 자본과 건조 인프라를 앞세운 중국 해군의 맹렬한 '물량 공세'에 직면해 있다. 이에 맞서기 위해 한화오션을 비롯한 국내 방산업계는 MS, 구글 등 빅테크와의 이종(異種) 결합을 통해 하드웨어를 통제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함정(SDS)' 기술을 선점해 '질적 우위'의 경쟁 해자(Moat)를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극심한 인구 절벽으로 대한민국 해군이 심각한 병력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만큼 AI에 기반한 '병력 절감형·무인 자동화' 스마트 함정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밸류체인 혁신 과제로 자리 잡았다.
이날 정지훈 한화시스템 팀장은 첨단 AI와 무인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AI 기반 병력 절감형 스마트배틀십 모델을 시각화해 선보이며 인구절벽 시대에 대비한 해군의 전략적 혁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노명일 서울대 교수는 전산 설계 시뮬레이션에 AI를 접목하는 방안을 발표하며 전통적인 설계 방식을 탈피한 신기술 포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사장)은 "함정은 이제 단순한 강철 구조물을 넘어 최첨단 기술이 살아 숨 쉬는 거대한 유기체로 진화해야 한다"며 "치열한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 함정이 글로벌 해양방산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전략 자산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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