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웨이브새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사이비 헌터’ 확장판이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웨이브는 지난 19일 '사이비 헌터' 확장판 1, 2회를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공개 직후 웨이브 전체 신규 유료 가입 견인 2위, 시사교양 장르 1위를 기록했다. 웨이브에서 다큐멘터리가 주요 지표 최상위권에 오르는 것은 이례적이다. 수 차례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딛고 베일을 벗은 이 작품은 사이비 종교의 실체를 정조준하는 ‘문제적 화제작’다운 존재감을 증명했다.

   
▲ '사이비 헌터' 확장판. /사진=웨이브 제공

 
‘사이비 헌터’는 한국 최초의 사이비 종교 연구가이자 이단 사냥꾼인 고(故) 탁명환 소장의 피살 사건과 그 거대한 배후를 추적하는 세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탁 소장은 생전 JMS, 신천지, 영생교, 통일교, 구원파 등의 비리를 파헤치며 평생을 이단과 맞서 싸워왔다. 영화 ‘사바하’에서 배우 이정재가 연기한 박 목사 캐릭터의 실제 모티브로도 유명하다. 

확장판에서는 32년간 베일에 싸여있던 탁 소장 피살 사건의 진실을 보다 심층적으로 재조명한다. 1994년 발생한 탁 소장 살해 사건에 대한 세 아들의 회고와 함께, 우발적 단독 범행을 주장한 범인 임홍천 씨의 뒤에 숨겨진 배후를 낱낱이 추적한다. 특히 임홍천 씨가 교도소 출소 후 친누나에게 직접 1억 원이라는 뭉칫돈을 건넨 뒤 사라졌고, 이후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 중이라는 증언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탁 소장의 폭로로 인해 ‘이단’으로 분류된 대성교회 박윤식 목사가 사건을 조직적으로 사주한 강력한 배후로 지목돼 긴장감을 높였다. 임홍천 씨가 범행 이후 대성교회 측에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오는 26일 공개될 3~5회는 1, 2회의 사건 재구성을 넘어, 제작진이 새롭게 발굴한 핵심 증거와 증언들을 소개한다. 실제 이 내용들은 종교 단체 측이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며 가장 집요하게 문제 삼은 쟁점이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하며 공익성을 인정한 만큼, 그간 수면 아래 가려져 있던 32년 전 사건의 실체가 본격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사이비 헌터' 확장판 3~5회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첫 공개되고, 같은 날 오후 9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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