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변우석 사과 왜 했나…폐기론 나온 '대군부인' 버젓이 편성 [MP이슈]
![]() |
||
| ▲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포스터와 MBC ON 편성표. /사진=MBC, MBC ON 홈페이지 | ||
'21세기 대군부인'은 방송 초반부터 역사 왜곡과 고증 오류 논란에 휩싸인 작품이다. 주연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을 비롯해 박준화 감독, 유지원 작가 등 주요 제작진은 종영 이후 잇따라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정작 방송사인 MBC는 현재까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MBC가 '21세기 대군부인' 몰아보기 편성을 진행하자, 시청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에 MBC의 이중적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MBC는 2021년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을 당시 "'판타지'면 다인가", "시총 700억 증발"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정작 자사 드라마인 '21세기 대군부인' 논란에 대해서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SBS가 '조선구마사'를 2회 만에 종영하고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은 것과 달리, '21세기 대군부인'은 12회 최종회까지 정상 방영됐다. 여기에 팝업 행사 등 후속 이벤트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MBC를 향한 비판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
||
| ▲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이안대군 역 배우 변우석. /사진=MBC 제공 | ||
'21세기 대군부인'을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고증 실수 차원을 넘어섰다. 왕실 호칭과 예법, 정치 체계 등 작품 전반에서 역사적 사실과 어긋나는 설정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가상의 조선'이라는 장르적 설정 아래 드라마적 허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오류가 누적되면서 비판 여론은 점차 확산됐다.
특히 최종회 장면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즉위식에 오른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황제 격식의 십이류면류관이 아닌 제후국 격식의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만세' 대신 '천세'를 외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를 두고 조선 왕실 의례를 제후국의 형식으로 묘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시청자들의 반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해당 장면이 중국의 동북공정에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이에 따라 배우와 제작진의 사과만으로는 부족하며, 작품의 재편집 또는 전량 폐기 등 방송사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