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조합원 직선제 수용…감사위 신설 반대
수정 2026-05-21 16:12:10
입력 2026-05-21 16:12:19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선거공영제 필요…감사위 대신 내부통제 강화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농협중앙회가 회장 직선제 도입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외부 감사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정부발 농협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명확히 하며, 자체 내부통제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
||
| ▲ 농협중앙회가 회장 직선제 도입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외부 감사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정부발 농협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명확히 하며, 자체 내부통제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사진=농협중앙회 제공 | ||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농업인 조합원과 국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보다 민주적이고 책임 있는 선거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조합원 직선제는 열린 마음과 책임 있는 자세로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갈등과 농협의 정치화, 금권선거 부작용 등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들이 있다"며 "과도한 선거비용 부담은 조합원 지원 재원 감소로 이어지는 만큼, 선거 공영제 도입 등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강 회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외부 감사위 신설을 두고 사실상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
강 회장은 "감사위 신설에 따른 중복 규제와 인력·운영비 증가 등으로 경영 전반의 자율성과 안정성이 저해될 우려가 있다"며 "내부 감사 기능을 철저히 보완하는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실효적 방안을 강구하고, 학계·농민단체·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공론화를 거쳐 최적 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협은 지배구조 개선과 내부통제 강화, 임원 추천 공정성 강화 등 농협개혁위원회의 13대 혁신 과제를 별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향후 5년간 생산적 금융 93조원, 포용금융 15조원을 각각 지원하고, 보급형 스마트팜 지원 목표를 기존보다 400개소 늘린 2000개소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1만 5000명 공급 및 농촌 인력 중개 등 총 260만명의 농촌 인력 지원 △자연재해 대응용 1조원 무이자 자금 및 50억원 예산 편성 등을 약속했다.
강 회장은 "앞으로 경제사업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운영 혁신안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로드맵을 마련해 농협이 스스로 변화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