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청권 공략...첫날부터 전국 단위 지원 유세
“서울시장 지지율 좁혀진 것 사실...큰 문제 없어”
경기서는 “경기도가 원하는 것 다 해 드릴 것”
충청 유세서 “윤어게인 국힘에 1표도 주지 말라”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서울과 경기, 충청을 잇는 광폭 지원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이 선거 초반부터 수도권과 충청권을 동시에 공략하며 ‘서울 탈환’과 ‘중원 공략’에 총력을 쏟는 모양새다.

정 대표는 이날 자정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첫 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중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면서 “첫 번째 장소로 서울을 반드시 탈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지율이)좁혀진 것은 사실이지만 승리하기에는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며 “정 후보가 3선 구청장을 하면서 일 잘했다는 것을 알리면 더 큰 차이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오른 21일 0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정청래 대표, 고민정 의원, 이정헌 의원, 문종철 광진구청장 후보와 함께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을 찾아 택배 업무를 체험하고 있다. 2026.5.21./사진=연합뉴스

최근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이어지면서 민주당 내에서는 ‘서울 탈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후 정 대표는 오전 경기 성남으로 이동해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집중 유세에 참석했다. 성남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라는 상징성이 큰 데다 경기도지사 선거와 함께 수도권 민심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만큼 중앙당 차원의 화력 지원을 조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정 대표는 경기 성남 서현역 인근에서 열린 추 후보 유세에서 “민주당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이재명 정부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경기도가 원하는 것은 모두 다 해 드리겠다”며 “경기지사·성남시장도 민주당을 뽑아야 톱니바퀴처럼 어긋남 없이 일사분란하게 일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경기도 성남시 서현역 로데오거리에서 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6.5.21./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이번 지방선거는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세우는 선거”라며 “12·3 비상계엄 내란 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하고 다시는 내란을 꿈꿀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에서 전통적인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권으로 이동해 공주 산성시장과 대전 으능정이 문화의거리, 천안 시청 사거리 등을 차례로 돌며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지원에 나섰다. 

정 대표는 충남 공주 유세현장에서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잊지 못하고 윤어게인을 주장하고, 내란 공천, 공천 내란을 일으키는 국민의힘에는 1표도 주지 말라”며 “그런 면에서 대통령도 민주당, 충남도지사도 민주당, 국회의원도 민주당, 공주시장도 민주당으로 뽑아달라”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충남 공주산성시장에서 민주당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와 김영빈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지원 유세를 하기 위해 유세차량으로 향하며 선거운동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5.21./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대통령 중심 국가로, 행정부 수반이 대통령이다. 민주당이 다수당으로서 예산도 법도 전부 주도하고 있다”며 “법도 예산도 주도하는 것이 민주당이라면 민주당 도지사를 뽑아야 공주의 삶이 더 좋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유세 첫날 민주당이 서울과 중원에 화력을 집중한 것은 ‘우세 지역 굳히기’보다 ‘승부처 선점’에 초점을 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번 지방선거를 단순 선거가 아닌 이재명 정부 초기 국정 동력과 직결되는 선거로 보고 있어 정 대표 역시 첫날부터 전국 단위 지원 유세를 통해 ‘총력전’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