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AI 혈우병 예측 시스템’ 개발 착수…정밀의료 전환 가속
수정 2026-05-22 14:44:39
입력 2026-05-22 14:44:50
박재훈 기자 | pak1005@mediapen.com
30년 데이터 기반 CDSS 구축…관절 손상 예측·맞춤 치료 지원
[미디어펜=박재훈 기자]GC녹십자가 AI(인공지능) 기반 임상 의사결정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며 혈우병 치료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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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녹십자 본사./사진=GC녹십자 | ||
GC녹십자는 한국혈우재단,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보건복지부 주관 ‘첨단바이오 융합인재 양성 사업’에 선정돼 ‘AI 기반 혈우병 관절병증 예측 임상 의사결정 시스템(CDSS)’을 개발한다고 22일 밝혔다.
혈우병 환자의 약 70%는 반복적인 관절 출혈로 인해 활막과 연골, 연골하골이 손상되는 혈우병성 관절병증을 겪는다. 질환이 진행될 경우 통증과 운동 기능 저하로 이어지지만 장기적인 관절 손상 위험을 정량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표준화된 모델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번 연구는 약 30년간 축적된 국내 혈우병 환자 실사용 데이터와 3000여 장의 엑스레이 영상 자료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GC녹십자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환자의 연령, 예방요법 여부, 기존 관절 손상 수준 등 다양한 임상 변수를 분석하고 향후 관절 손상 진행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딥러닝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접목해 엑스레이 판독 정확도를 높이고 의료진의 진단과 치료 판단을 지원하는 기능도 함께 개발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현재 상태를 바탕으로 향후 5년에서 최대 20년 이후의 관절 건강 상태를 예측하고 예방요법 적용 여부에 따른 치료 결과를 비교·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반 CDSS는 글로벌 의료 현장에서 치료 표준화와 의료진 의사결정 지원 도구로 확산되고 있으며 규제기관 역시 의료 AI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허가 체계를 빠르게 정비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올해 말까지 예측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엑스레이 판독 기술과 CDSS 프로토타입 구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2028년까지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고 특허 출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최봉규 GC녹십자 AID 센터장은 “AI 기술 기반으로 혈우병 환자의 관절 손상을 보다 조기에 예측하고 맞춤형 치료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궁극적으로는 관절 수술과 입원 부담을 줄이고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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