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 대응
[미디어펜=이용현 기자]LS일렉트릭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확대에 대응해 생산 경쟁력 강화와 선제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차세대 전력망과 배전 솔루션 분야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청주사업장을 방문해 배전반 제품을 직접 살펴 보는 모습./사진=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은 22일 구자균 회장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사업장을 방문해 배전반 생산 라인과 스마트공장, 고압차단기 생산 현장 등을 직접 점검했다고 밝혔다. 청주사업장은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향 배전 솔루션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이번 현장경영은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로 급증하는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증설이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고효율 배전 시스템 확보가 글로벌 산업계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AI 확산과 클라우드 산업 성장으로 초고압 전력기기와 스마트 배전 솔루션 시장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더해 전력망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요구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전력기기 기업 간 기술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구 회장은 현장에서 “미국 주도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은 직류(DC) 배전 등 차세대 전력망 분야에서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며 “최고 수준의 품질과 납기 대응력을 갖춰 글로벌 고객을 압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전력 슈퍼사이클은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혁신과 선제 투자로 글로벌 시장 판도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생산라인 증설과 스마트 제조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반도체 산업 확대에 따라 전력 인프라 수요가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부가 전력 솔루션 중심의 사업 확대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LS일렉트릭이 스마트공장 기반 생산 체계와 고압 전력기기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전력 효율 및 안정성 요구 수준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전력기기 기업들의 해외 수주 확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 신뢰성을 기반으로 주요 빅테크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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