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시우가 무려 11타를 줄이며 선두로 나섰다. 임성재는 홀인원 포함 10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한국 기업 CJ가 후원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한국 선수가 접수할 기세다.

김시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12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로 무려 11언더파 60타를 쳤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꿈의 타수'인 50대 타수에 한 타 모자랐다.

   
▲ 더 CJ컵 바이런 넬슨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0타를 쳐 선두로 나선 김시우.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중간 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1라운드 공동 4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임성재와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 5명의 공동 2위 그룹(13언더파)에 5타 차로 앞선 김시우는 2023년 1월 소니오픈 우승 3년 4개월 만에 개인 통산 5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시우의 이날 샷 감각은 경이로웠다. 15번 홀까지 버디를 11개나 잡으며 무섭게 타수를 줄였고 50대 타수 가능성도 키웠다. 17번 홀(파3)에서 5m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해 드디어 59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18번 홀(파4)에서 투온에 실패하며 파 세이브를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임성재의 샷도 김시우 못지않게 환상적이었다. 임성재는 홀인원과 이글 1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10언더파를 적어냈다.

   
▲ 임성재가 7번 홀에서 홀 인원에 성공한 뒤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특히 임성재는 7번 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핀 앞에 떨어진 뒤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 기분 좋은 홀인원에 성공한 것이 순위 상승에 큰 도움이 됐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 공동 47위에 머물렀던 밈성재는 45계단 수직 상승해 공동 2위로 점프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CJ의 후원을 받는 김시우와 임성재가 나란히 선두권에 자리하며 반환점을 돈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도 세계랭킹 1위답게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이날 8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히라타 겐세이(일본), 윈덤 클라크, 잭슨 수버(이상 미국)가 임성재, 셰플러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처음 PGA 투어에 출전한 노승열도 공동 23위(9언더파)로 좋은 성적을 냈다. 배용준이 공동 38위(8언더파), 김주형은 공동 51위(7언더파)로 컷 통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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