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한국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내고향축구단은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일본의 도쿄 베르디 벨레자를 1-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 AFC 여자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AFC 여자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


앞서 지난 20일 같은 곳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한국의 수원FC위민을 2-1로 제치고 결승에 오른 내고향축구단은 도쿄 베르디도 꺾고 아시아 여자축구 최강 클럽이 됐다. 북한 팀이 AWCL 챔피언을 차지한 것은 내고향축구단이 처음이다.

내고향축구단은 우승 상금으로 100만달러(약 15억2000만원)를 받았다.

남북 공동응원단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에 나선 내고향축구단은 전반 44분 결승골이 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정금이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하고 가운데로 내준 공을 김경영이 잡아 슈팅한 볼이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도쿄 베르디의 반격을 끝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내고향축구단 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우승이 확정되자 일제히 환호성을 올리며 기뻐했다. 

   
▲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결승에서 일본의 도쿄 베르디를 누르고 아시아 여자 클럽팀 챔피언이 됐다. /사진=AFC 여자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


우승을 이끈 리유일 내고향축구단 감독은 눈물을 쏟으며 오열했다. 내고향축구단 선수들은 인민공화국기(인공기)를 펼쳐 들고 그라운드를 돌았으며 응원을 보내준 남복 공동응원단에게 인사도 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내고향축구단 주장 김경영이 차지했다. 김경영은 준결승과 이날 결승전에서 연속 결승골을 터뜨리며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